대코 맥주페스티벌, 4일 동안 12만 명 운집 성황

대전 대덕구가 지역화폐 '대덕e로움'의 초기 사용자 확산을 위해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지난 5~6일과 12~13일 4일 동안 개최된 데코 맥주페스티벌은 관광객·시민 등 12만 명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 대전 대덕구 제공
대전 대덕구가 지역화폐 '대덕e로움'의 초기 사용자 확산을 위해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지난 5~6일과 12~13일 4일 동안 개최된 데코 맥주페스티벌은 관광객·시민 등 12만 명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 대전 대덕구 제공

대전 대덕구 지역화폐 '대덕e로움'이 지난 5일 공식 출시 이후 10일 만에 19억 원이 발행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는 발행 목표액 50억 원의 38%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8억 원은 '대덕e로움' 초기 사용자 확산을 위해 개최한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 현장에서 발행됐다.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은 지난 5~6일과 12~13일 4일 동안 관광객·시민 등 12만 명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덕구 관계자는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은 당초 목표로 삼았던 '대덕e로움' 초기 사용자 확산과 골목상권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음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국 최고 길이(500m)의 우산거리가 뒤덮은 대덕구 중리행복길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 행사장은 한때 동시 수용인원 1000명을 자랑하는 먹거리존이 만석을 이뤄 자리를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행사장에서는 대덕e로움 카드만 사용할 수 있었으며, 100여 개 음식점포가 밀집된 중리행복길 상인들은 4일 동안 두 달 매출을 넘는 수익을 올림으로써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행사장인 중리행복길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한 점포주는 “30년을 이 골목에서 장사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인 적은 없었다.”면서, “중리행복길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애써주신 박정현 구청장을 비롯한 공직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정현 구청장은 “처음 개최한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이 이렇게 폭발적인 호응을 받을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대덕e로움과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은 오직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태어난 새로운 생명이다. 지금껏 그랬듯이 주민과 함께 손잡고 그 생명들을 잘 키워 내 삶이 바뀌는 새로운 대덕구를 만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박 구청장은 “대덕e로움이 당초 발행 목표액 50억원을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보여, 발행 목표액을 상향하기 위한 원포인트 추경예산 편성 절차를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한 만큼, 대덕구 내 권역별로 매년 개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 자치구 중 최초로 도입하는 지역화폐 대덕e로움은 쓰면 쓸수록 지역경제에 이로운 영향을 주는 지역화폐라는 의미로, 7월 5일 공식출시 됐으며 50억원 규모로 발행된다. 환전차익거래(일명 깡) 문제 해소와 가맹점 모집 편의성을 고려해 종이 상품권이 아닌 전자카드 형태로 발행되고, 상시 6%, 출시·명절 등 특판 시 10%의 할인을 받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IC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모든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대형할인마트·유흥업소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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