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 전사자 강태조 육군일병 유가족에 전달

국립대전현충원은 12일 7월의 현충인물로 선정된 6·25참전 전사자 '강태조 육군일병' 유가족에게 '이달의 현충인물' 선정패를 전달했다. / 대전현충원 제공

국립대전현충원은 12일 현충문 의전대기실에서 7월의 현충인물로 선정된 6·25참전 전사자 '강태조 육군일병' 유가족에게 '이달의 현충인물' 선정패를 전달했다.

전달식은 현충탑 참배, 선정패 전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임성현 현충원장은 유가족에게 현충인물 선정취지를 설명하고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1929년 전북 무주에서 태어난 강태조 일병은 1951년 한국전쟁 당시 육군 제7사단 8연대 소속으로 북한군과 강원도 인제 한석산에서 고지 쟁탈전을 벌이다 전사했다.

강태조 일병의 유해는 2009년 5월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에 의해 수습 됐으며, 2010년 6월 딸 강춘자 씨가 감식단에 유전자를 제공하면서 신원이 확인됐다.

유가족에 따르면 강 일병은 1948년 임신한 아내를 두고 입대한 뒤, 이듬해 8월 휴가를 받아 100일을 갓 넘긴 딸을 본 후 소식이 끊겼다.

유가족은 신원확인 당시 "정확한 기일을 몰라 6월 25일에 제사를 지내 왔다. 아내에게 남겨준 '이별가'처럼 뼛골이 돼서야 돌아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지난 2011년 12월 강 일병의 유해를 대전현충원 사병 제3묘역에 안장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