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12일 발굴현장 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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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사비기의 중요 유적인 부여 화지산 유적(사적 제425호)에서 초석 건물지 3동이 추가로 확인됐다. / 부여군 제공

백제 사비기의 중요 유적인 부여 화지산 유적(사적 제425호)에서 초석 건물지 3동이 추가로 확인됐다.

충남 부여군은 12일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발굴현장에서 설명회를 갖고 지난 2월부터 시행한 ‘부여 화지산유적’ 발굴조사에서 백제 사비시대 초석건물지와 대규모 대지조성시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6차 조사에서는 지난해 조사에서 확인한 초석건물지 3동과 연결되는 초석건물지 3동이 추가로 발견됐다.

총 6동의 초석건물지는 모두 서향(西向)으로, 원형.직사각형.사각형의 초석을 이용해 쌓았다.

초석과 초석 사이에는 고맥이시설이 확인되었고, 연화문 수막새, 기와 등도 출토됐다. 건물지의 앞쪽과 뒤쪽으로 배수구를 조성했으며, 배수구 내부에서는 다량의 기와와 토기가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발굴조사는 8월 초까지 진행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화지산유적을 비롯한 지역 유적에 대한 조사를 통해 백제 사비도성의 실체를 복원할 수 있는 학술자료를 확보하여 백제의 역사성을 회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여 화지산유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부소산성, 관북리유적 등과 함께 백제 사비기의 중요 유적으로, 예로부터 사비백제의 이궁지로 전해지며 백제의 중요시설이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되어 온 곳이다.

지난 1986년과 2000년 발굴조사에서 팔각 우물, 초석 건물지 등이 출토되며 사적으로 지정됐다.

지난 2015~2016년 조사에서는 초석 건물지2동, 계단지, 축대, 나무삽이 출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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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화지산 유적 발굴현장 / 부여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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