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만족도 양승조 충남지사-이춘희 세종시장-허태정 대전시장 순
대전·세종·충남 교육감 직무수행 만족도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김지철 충남교육감-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순
민선 7기 취임 1주년 17개 시·도지사 및 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 결과와 같은 순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지난달보다 1%p 상승하며 51.4%로 8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허태정 대전시장은 0.8%p 하락한 36.3%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최하위를 차지했다.
시민미디어마당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영호)과 (주)세종리서치(대표 권주한)는 8일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대전·세종·충남 시·도지사 및 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직무수행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광역단체장의 경우 양승조 충남지사의 직무수행 만족도가 두 달 연속 상승한 반면, 지난 5월 직무만족도가 반짝 상승했던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의 직무만족도는 6월 들어 다시 하락했다.
교육감의 경우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의 직무수행 만족도가 올해 1월부터 50%대를 넘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김지철 충남교육감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의 직무수행 만족도는 지난달보다 각각 1.8%p, 3.9%p 떨어진 39.6%, 31.0%를 기록해 30%대의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시민미디어마당 사회적협동조합과 ㈜세종리서치가 대전·세종·충남 교육감 직무수행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지난해 10월부터 10월을 제외하고, 9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해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교사, 대학교수, 대학총장을 역임한 교육 베테랑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반면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의 대성고 제자인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실시한 대전·세종·충남 시·도지사를 대상으로 한 직무수행 만조도 조사에서 올해 1월 2위를 차지한 것을을 제외하고, 최하위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허태정 대전시장의 직무수행 만족도는 지난달에 비해 0.8%p가 내려간 36.3%로 조사됐으며, 부정평가의 경우도 1.6%p 올라간 53.1%로 나타났다. 동구에서 38.7%로 긍정평가가 가장 높게 나왔고, 서구에서 32.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49.2%로 긍정평가가 높았으며, 성별로는 여성과 남성이 각각 36.1%와 36.4%로 비슷한 긍정평가를 보였고, 부정평가는 남성(57.4%), 30대(72.2%), 유성구 (56.3%)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춘희 세종시장의 직무수행 만족도는 지난달에 비해 2.9%p 하락한 37.8%를 기록해 또다시 30%대로 내려앉았으며, 부정평가 역시 지난달보다 6.2%p 늘어난 57.3%로 3개월 연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57.9%로 긍정평가가 높았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41.4%로 높게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읍·면지역에서 39.6%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양승조 충남지사의 직무수행 만족도는 지난달에 비해 1.7%p가 오른 48.9%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지난 3월부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4개월 동안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부정평가 역시 39.4%로 지난달 보다 0.3%p가 내렸으며,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61.9%로 긍정평가가 높았고, 성별로는 남성에서 49.2%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천군(71.3%), 청양군(63.3%), 계룡시(57.1%)에서 높게 나온 반면, 아산시(41.4%), 당진시(41.6%)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양승조 충남지사의 경우 특별히 악재가 될 만한 요소가 없었던 반면, 허태정 대전시장의 경우 시청 내 불법미용시술 등 공무원 복무기강 해이라는 문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이춘희 세종시장의 경우 장군면에서의 파리떼 출현에 대한 시의 소극적 대응 등의 문제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권주한 세종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는 매달 실시하는 정례조사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의 지지도 추이를 볼 수 있다”면서 “공무원의 공직기강 해이, 파리떼 방역 미흡 등 악재가 영향을 미쳐 대전시장과 세종시장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RDD 100% 방식으로 지난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19세 이상 대전시 1,501명, 충청남도 2,997명, 세종시 3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통계분석은 각 변수별로 교차분석을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대전 ±2.53%p, 충남 ±1.79%p, 세종 ±5.65%p이며 응답률은 대전 2.3%, 충남 2.5%, 세종1.7%이다. 자세한 내용은 (주)세종리서치와 시민미디어마당 사회적협동조합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민선 7기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17개 시·도지사 및 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 결과 역시 대전·세종·충남 광역단체장의 경우 양승조 충남지사-이춘희 세종시장-허태정 대전시장 순으로 나타났으며, 교육감의 경우도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김지철 충남교육감-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