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위법사항 있으면 엄정히 대처하고, 방제 비용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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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파리떼 / 뉴스1

세종시 파리떼가 전국적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이춘희 세종시장이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장군면사무소에 “파리떼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잇따른 주민 민원이 접수됐으며, 현장을 방문한 면사무소 관계자들은 마을 인근 밤나무 농장에서 퇴비를 뿌린 사실을 확인했다.

밤나무 농장에서 8차례 살포한 액체 비료 속에 있던 파리 유충이 부화하면서 급격하게 개체 수가 늘어난 가운데, 최근 이상 고온 현상으로 악취가 농장 인근 마을 깊숙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이다.

시와 보건소 등 관계기관에 방역 지원에도 확산 속도가 빨라 초기 방역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여름철 성수기를 앞둔 인근 펜션·휴양시설은 영업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4일 제245회 정례브리핑에서 재발 방지를 약속한 가운데, “앞으로 불량 퇴비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특별사법경찰이나 수사기관에 의뢰해 원인을 밝혀낸 뒤 위법사항이 있으면 엄정히 대처하고, 방제 비용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송아영 위원장 직무대행은 지난 5일 논평을 발표하고, 세종시에 대해 “파리떼로 인한 피해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해 적극적인 파리 방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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