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왼쪽벽
너는 오른쪽벽
나란히 앞에 서서
둘이 하나가 되는
네모난 글자 상자
속닥속닥 너무 좋아
사이사이 꺄르르륵
반쪽이 겹쳐져
뽀뽀하며
웃음 지어 주는
너와 나의 책방
새초롬 자리 잡은 나
묵직이 잡아주는 너
한칸한칸 이사가며
수줍게 합방하는
꼬마신부 꼬마신랑
너와 나의 책방 결혼식
그래 이제 우리 한 가족이야
- 송가령 아동문학가의 <책방 결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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