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은 10일 대전에서도 항쟁의 의지를 이어가고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식이 열렸다.

6·10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은 10일 서대전시민공원에서 ‘6월 민주주의 꽃이 피다, 대전기념식 및 문화제'가 열렸다. / 뉴스티앤티 DB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사업 대전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서대전시민공원에서 ‘6월 민주주의 꽃이 피다, 대전기념식 및 문화제’를 갖고 6월 항쟁의 정신을 계승할 것을 천명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권선택 대전시장과 박범계 의원, 조승래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병국 대전세종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및 추진위원회 관계자 등 약 500여 명 시민이 행사에 참석했다.

기념식은 ▲ 6월 민주항쟁 경과보고 ▲ 1987 대전시민선언 ▲ 문화행사 ▲ 행진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기념식이 시작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의원들은 팔을 흔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 뉴스티앤티 DB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지금껏 노래(임을 위한 행진곡) 한 곡을 두고 정치인들이 싸우는 모습이 답답했다”며 "시민들의 의식이 높아진 만큼 (정치인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바른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선택 시장은 “6·10 민주항쟁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일대 전환점”이라며 “3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항쟁의 정신은 지금도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대전이 민주주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제 우리는 6·10 민주항쟁의 정신과 촛불시민의 의식 국민주권주의의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며 “국민이 선택한 민주정부 3기 출범과 함께 국민이 주인 되고, 보편적가치의 더 좋은 민주주의를 향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대전시민공원에서는 기념식 외 ▲ 청소년 환경대상, 대자보 대회 ▲ 근현대사 구호배틀 ▲ 사드배치 반대 갬페인 ▲ 6·10 민주항쟁 이동전시 ▲ 청소년 만민공동회 ▲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민주주의 토론회 ▲ 6·10 민주항쟁과 함께하는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 등 항쟁의 의지를 이어가고자 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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