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전서 열린 '대전 지역경제 살리기 토론회' 참석
"현 정부 경제정책 수정 의지 없어... 한국당이 경제 살릴 것" 한 목소리

나경원(4선, 서울 동작구을)·정용기(재선, 대전 대덕구) 자유한국당 의원은 1일 대전을 방문해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 © 뉴스티앤티

나경원(4선, 서울 동작구을)·정용기(재선, 대전 대덕구) 자유한국당 듀오가 대전을 방문해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 1일 오후 대전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전 지역경제 살리기 토론회(무너지는 지역경제 실상, 새로운 모색)'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는 대전과 국가 경제를 망치고 있음에도 경제정책을 수정할 의지가 없다"고 맹비난했다.

포문은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열었다. 정 정책위의장은 전일(6월 30일) 남·북·미 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언급한 후 "안보도 중요하지만 많은 국민은 피부에 와닿는 경제를 더 걱정하고 있다. 평화를 뒷받침하는 것도 경제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계청 발표자료를 보면 제조업이 무너져내리고 있다. 기업과 돈 가진 사람이 한국을 떠나는 '코리아 엑소더스'도 나타나고 있다"며 "관세청의 6월 수출동향에 따르면 수출이 전년 대비 13.5%나 줄었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경제의 본질을 생각할 때 참으로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 지역경제는 더욱 심각하다. 그럼에도 정부는 경제정책을 전환할 생각이 없다"면서 "일자리가 생기도록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 이러한 정책을 한국당이 앞장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소득주도 성장, 반기업정책, 포퓰리즘 정책을 경제 위기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정치의 기본 역할은 국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배불리 먹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 아래에서 많은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대표는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오늘 아침에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에게 최저임금 동결을 제안하기도 했다"면서 "정치가 할 일이 무엇인지 늘 생각하겠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인 전환을 이끌겠다"고 피력했다.

대전에 대해서는 "대전이 대한민국 역사에서 차지한 중요성에 비해 경제가 날로 쇠약해지고 있다. 혁신도시 얘기도 나오는데, 이 뿐만 아니라 대전을 살릴 수 있는 좋은 의견이 나오면 정책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유병로 한밭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패널로는 김선민 대전사업가연합회장, 박전규 중도일보 기자, 전원식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지역본부 회장, 정상목 한국외식업중앙회 대전 대덕구지부장, 정태희 대전산업단지 수석부이사장 등이 참석해 지역 경제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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