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대전 유성구서 후보자 합동유세 열려
당대표·부대표·시당위원장 후보 등 각자 지지 호소

정의당 제5기 전국동시당직선거 출마자들이 30일 오후 대전 유성구 아이쿱반석점 강당에서 열린 '정의당 제5기 전국동시당직선거 후보자 합동유세'에서 손을 맞잡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정의당 제5기 전국동시당직선거 출마자들이 30일 오후 대전 유성구 아이쿱반석점 강당에서 열린 '정의당 제5기 전국동시당직선거 후보자 합동유세'에서 손을 맞잡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대전을 방문한 정의당 전국동시당직선거 출마자들이 저마다 "내가 적임자"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은 30일 오후 대전 유성구 아이쿱반석점 강당에서 '제5기 전국동시당직선거 후보자 합동유세'를 펼쳤다. 유세장에는 양경규 당대표 후보, 김종민·박인숙·이현정·한창민 부대표 후보, 김윤기 대전시당위원장 후보 등 출마 후보와 당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당대표 선거, 양경규 '민주적 사회주의'vs 심상정 '총선 승리'

양경규 당대표 후보는 '민주적 사회주의'를 내걸었다. 양 후보는 "정치적 평등은 경제적 평등으로 확대 돼야 하고, 소통 또한 정치적 영역에서 경제·사회 영역으로 확장 돼야 한다. 이러한 민주적 사회주의의 길을 앞장서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은 진보정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 우리 당이 과감성을 보이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차별되는 모습을 보여 진정한 진보정당으로 우뚝 서겠다. 과감한 전환을 실시해 대중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상정 당대표 후보는 대리인을 통해 "이번 전국동시당직선거는 당원들의 에너지를 모으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전국적으로 활기차게 진행 돼 기쁜 마음"이라며 "당원들의 에너지를 모아 내년 총선에서 전 당원의 승리를 이끌겠다. 그 앞에 심상정이 서겠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김종민·박인숙·이현정·한창민 정의당 부대표 후보 / © 뉴스티앤티

부대표 후보 4명 "총선 승리에 이바지 할 것"

정의당 부대표 선거에는 김종민·박예휘·박인숙·이혁재·이현정·임한솔·한창민 등 7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나, 대전 유세장에는 김종민·박인숙·이현정·한창민 등 4명의 후보만 참석했다. 네 후보는 이날 '총선 승리'를 외치며 각자의 강점을 내세웠다.

김종민 후보는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정의와 전략을 융합한 전략가 부대표라 자신한다. 우리 당은 좋은 정책은 있지만 좋은 메신저와 구체적인 전략이 부족하다"며 "미래를 그리는 전략을 세워 정의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인숙 후보는 '여성'을 앞세웠다. 박 후보는 "전국동시당직선거는 내년 총선을 어떻게 이길 것인지 의견을 나누는 경합의 장이다. 그 중에서도 여성을 중심에 세우는 것이 1번 전략이 될 것"이라며 "기울어진 정치 운동장에 균열을 낼 수 있는 페미니스트 정치를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현정 후보는 '개혁'에 중점을 뒀다. 이 후보는 "우리 당 내 개혁을 이끌 후보라 자신한다. 특히, 현장 정치가 강화되도록 중앙과 지역의 당비 교부비율을 현행 5대 5에서 3대 7로 바꾸겠다. 당 내에서부터 개혁을 이뤄 많은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창민 후보는 '경험'을 부각했다. 그는 "부대표를 역임하며 중앙에서 많은 활동을 했다.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일이 아니라 항상 해야 하는 일을 해야 하는 곳에서 해 왔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 당원의 다양한 목소리가 더 넓고 깊게 퍼질 수 있기를 바란다. 그 길을 위해 제 역할을 하며 나아가겠다"고 피력했다.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 후보가 30일 오후 대전 유성구 아이쿱반석점 강당에서 열린 '정의당 제5기 전국동시당직선거 대전시당 후보자 합동유세'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 후보가 30일 오후 대전 유성구 아이쿱반석점 강당에서 열린 '정의당 제5기 전국동시당직선거 대전시당 후보자 합동유세'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 단수후보 "국회 입성해 세상 바꾸겠다"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 단수후보는 '세상을 바꾸는 정치'를 약속했다.

김 후보는 "1998년 청년진보당에 입당해 진보정당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년간 국회의원 4번, 지방선거 2번 등 모두 6번의 선거에 출마했다"며 "단 한 번도 당선될 것이라 생각하며 출마하지 않았다. 자갈밭을 갈아서라도 진보정당이 제대로 자리잡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의당이 더욱 아래로, 더욱 당원들 곁으로 나아가야 할 때다. 향후 2년간 진보정당의 목표는 집권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것이어야 한다"며 "세상을 바꾼다는 것은 시민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가 의회 안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총선에서는 진보정치 운동가가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 국회에 입성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바꾸는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시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들에 앞장서 시민의 권리를 지키는 일을 김윤기가 해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욕심내지 않겠다. 선거 한 번 치르고 당이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라, 정의당과 시당이 함께 성장하는 선거를 치르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그 길에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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