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2억2천만 원 투입 9월까지 통학로 설치 예정

옥천군은 오는 9월까지 삼양초등학교 주변에 안전한 통학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사진=삼양초등학교 주변 도로 모습. 인도가 없어 아이들이 사고에 노출돼 있다) / 옥천군 제공
옥천군은 오는 9월까지 삼양초등학교 주변에 안전한 통학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사진=삼양초등학교 주변 도로 모습. 인도가 없어 아이들이 사고에 노출돼 있다) / 옥천군 제공

학교 주변에 인도가 없어 각종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던 옥천 삼양초등학교에 안전한 통학로가 설치될 전망이다. 

27일 옥천군은 2억2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9월까지 삼양초등학교 주변에 83m 길이의 통학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 구간은 현 삼양초등학교 정문에서부터 삼양유치원 앞까지로, 2m 너비의 통학로 및 휀스 설치와 함께 학교 담장 옆에 있는 67m 길이의 배수로 공사도 함께 진행된다.

교직원 68명과 함께 학생 788명이 재학 중인 이 학교는 이 지역에서는 제일 큰 규모의 학교로 꼽힌다.

학교 주변 한쪽 면은 차가 다니지 않는 인도가 조성돼 있지만, 주된 통학로인 다른 면은 인도가 없는 상태로 학교 담장과 도로가 인접해 있어 도로에 차량과 사람이 함께 뒤엉키는 등 안전사고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출근과 통학시간이 맞물리는 아침 시간대에는 학생들을 학교까지 태워다 주는 보호자 차량과 출근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며 교통 혼잡을 빚기 일쑤였다. 

군은 이 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신속한 통학로 설치를 위해 국비 확보를 위한 노력에 집중하는 한편, 현재 충청북도교육청 소관의 부지 사용 허가 등의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현재는 사업 착수만을 남겨 놓고 있는 상태로 군은 공사기간 중 교통 혼잡으로 인한 학생과 일반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7~8월 학교 방학기간을 이용해 집중 공사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삼양초등학교 주변 통학로는 인도 미설치와 협소한 도로 여건으로 학생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며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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