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의회, 화상경마장 개설 동의안 만장일치 부결
문정우 군수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21일 오후 대군민 성명서를 통해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개설에 관한 모든 계획과 일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 금산군 제공
문정우 금산군수는 21일 오후 대군민 성명서를 통해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개설에 관한 모든 계획과 일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 금산군 제공

문정우 금산군수가 21일 오후 대군민 성명서를 통해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개설에 관한 모든 계획과 일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개최된 금산군의회 제259회 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금산군이 제출한 화상경마장 개설 동의안을 의원 전원일치로 부결했다.

충남 금산군이 계획하던 한국마사회 화상경마장 유치가 군의회의 제동으로 전면 무산된 것이다. 

문 군수는 "금산군의회의 결정과 그동안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의회의 결정은 곧 군민 여러분의 뜻이라 여기며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이후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개설에 관한 모든 계획과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견수렴 과정 중 찬성과 반대를 떠나 수준 높은 군민의식을 보여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 한 번 활기와 희망이 넘치는 자랑스런 금산을 만들기 위해 5만 3천 군민이 똘똘 뭉쳐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민 한분 한분의 의견을 소중히 따르며 군민께 약속드렸던 76개 공약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며 "제2산단 조성, 명품 관광 정책 등 신성장 동력 사업을 발굴하여 금산의 앞날을 위해 이 한 몸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금산군은 지난해 11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 지방세수 증가 등을 내세우며 한국마사회의 장외발매소 유치를 추진했다. 그러나 지난 8개월여간 주민 간 찬반이 엇갈려 지역사회는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