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충남도당 ‘비서진 옷값 세금 유용 의혹,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석고대죄하라!!’는 제목의 성명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잇단 구설에 휘말리면서 총선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 이창수, 이하 도당)은 18일 ‘비서진 옷값 세금 유용 의혹,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석고대죄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복 비서관에 대해 맹공을 가했다.
도당은 “망연자실, 털썩 주저앉고 싶은 심정이라”고 운을 뗀 후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아산시장 시절인 2016년과 2017년 피복비 예산을 전용해 비서실 직원들에게 2900만원 상당 의류를 선물한 의혹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2016년 이전에도 타 용도 예산을 비서실 직원 의복 선물용으로 전용한 의혹이 있다고 한다”며 “시 관계자도 상당 부분 인정한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도당은 “‘민방위복’, ‘근무복’에 써야 할 피복비를 비서들 때 빼고 광내는 데 유용한 의혹까지 불거졌다”면서 “좌편향 방송인에게 고액을 퍼준 것만으로는 성에 안 차는가? 시민 세금이 본인 주머니 쌈짓돈 인가? 입만 열면 ‘시민’, ‘공정’을 떠들어 대더니 뒤로는 정말 내 식구만 챙겼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도당은 이어 “주민 혈세를 부당 전용해 가며, 측근들에게 호기를 부렸다면 이는 구악이자 적폐라”고 운을 뗀 후 “시급히 감사원 감사청구까지 고려해야 할 중차대한 사안이라”면서 “충남도청이 최근 아산시청을 감사했다는데 그 결과 또한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며 “정말 아산시민의 피와 땀을 본인의 정치적 실익을 위해 이용했다면, 추상같은 심판을 벗어날 길 없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끝으로 “복 비서관에게 촉구한다. 시민 앞에 겸허히 나와 코드 고액 강연과 비서진 옷값 세금 유용 의혹에 대해 고해성사하라”면서 “아우성인 서민 경제 패싱하며, 혈세로 돈 잔치한 잘못에 대해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며 “차제에 국회에 훈수 두며 정의로운 척 하기에 앞서 본인의 빈약하고 부실한 공인의식부터 철저히 되짚어 보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한편, 복 비서관은 지난 16일에도 아산시장 재임 시절인 2017년 고액 강연료 논란을 빚고 있는 방송인 김제동 씨를 4월 이순신 축제와 11월 아산 보육 교직원 한마음대회 등 두 차례에 걸쳐 초청해 각각 1500만원과 1200만원의 강연료를 지불한 것이 터져 나오면서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21대 총선을 불과 300여일 앞두고 터져 나오는 복 비서관의 구설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