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셩선 황새전문 사진작가 제공
충남 예산군에서 자연 방사된 천연기념물 황새가 3세대 아기 황새를 이루는 결실을 맺었다.
사진은 3세대 새끼 황새 / 김셩선 황새전문 사진작가 제공

충남 예산군에서 자연 방사된 천연기념물 황새가 3세대 아기 황새를 이루는 결실을 맺었다.

예산군은 지난달 23일 광시면 대리에 둥지를 튼 '목황'(암컷) 부부가 낳은 4개의 알 가운데 2마리의 새끼 황새가 태어났다고 18일 밝혔다.

목황은 지난 2017년 광시면 시목리 야생 둥지탑에서 태어난 방사 2세대로, 지난 겨울 전북에서 지낸 후 고향인 예산군으로 돌아와 '화해'(수컷)와 짝짓기를 통해 방사 3세대가 탄생하게 됐다.

김수경 예산황새공원 야생복귀연구팀 선임연구원은 “1970년대 초에 절멸됐던 텃새 황새 번식개체군이 2016년 이후 단계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이번 방사 3세대의 탄생은 방사 황새가 야생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해가고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라고 말했다.

황새 복원은 문화재청의 대표적인 천연기념물 복원사업으로 지난 2015년부터 예산군에서 방사 및 자연증식을 거듭해 현재 50여 마리의 황새가 자연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 중 3쌍의 텃새 황새 번식쌍이 3년째 예산군에서 번식하는 등 성공적인 복원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광시면 관음리 황새 부부가 6마리의 새끼 황새를 모두 부화하기도 했는데, 자연 부화한 황새 새끼마릿수가 평군 2~4마리 인것을 감안하면 이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이다.

한편 군은 최초 황새 방사일을 기념해 오는 9월 초 ‘전국황새기록사진전’, ‘하늘․별․땅 황새마을 축제’, ‘한일 황새복원 교류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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