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및 행동발달증진센터가 연내 충북대병원에 마련된다.

충북도는 17일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2019년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지정 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충북도내 발달장애인 수는 11,008명(지적 10,293명, 자폐성 715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나, 발달장애인에 대한 전문적인 의료지원과 행동문제를 치료할 시설이 없어 발달장애인거점병원 설립이 절실했다.

이번 공모 선정은 충북도와 충북대병원이 그동안 시설 유치를 위하여 수차례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를 방문하여 시설의 설립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집중 홍보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이로써 충북대병원에 발달장애인에 대한 의료서비스와 행동문제 치료를 위한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를 설립, 지역 발달장애인들에게 체계적인 의료서비스 제공과 자해 등 장애인들의 행동문제를 치료할 수 있게 됐다.

거점병원에는 매년 전액 국비로 사업비 350백만 원이 지원되며, 치과·내과·외과 및 소아정신의학과 등 진료과목 간 협진이 가능하여 발달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자해·공격과 같은 행동문제를 전문적으로 치료한다. 또한 병원 내에 행동발달증진센터를 설치하여 발달장애인의 행동문제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 대한 교육, 행동발달증진 프로그램 및 관련 전문가 양성 업무를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내년도에도 장애인일자리사업 추진, 지역 장애인보건의료센터 충북 유치, 장애인건강검진기관 지정, 여성친화 병원 지정을 추진하는 등 도내 장애인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과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