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시기 놓치면, 7~8월 피해 커져

벼 물바구미가 벼 잎을 갉아먹고 있다. / 아산시농업기술센터 제공
벼 물바구미가 벼 잎을 갉아먹고 있다. / 아산시농업기술센터 제공

아산시농업기술센터(이하 '센터')는 최근 벼 물바구미가 기승함에 따라 적기방제로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센터는 5월 하순부터 최근까지 벼 주산지 주요지역에서 병해충을 예찰한 결과, 조기 이앙답 및 산간지 지역을 중심으로 저온성 해충인 벼 물바구미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어 적기방제가 요구 된다고 밝혔다.

센터는 아산시의 6월 상순 최저기온이 15.6℃로 지난해에 비해 0.6℃ 낮고, 강수량은 78.5mm로 지난해에 비해 75.5mm가 많아 저온성 해충인 벼 물바구미의 피해가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했다.

벼 물바구미는 연 1회 발생하며, 성충상태로 논둑, 제방 잡초, 논 주변 야산 표토 등에서 월동 후 5월 하순경 본답으로 이동해 성충은 벼 잎을 세로로 갉아먹고 잎집 하단부에 산란을 한다. 

대표적인 피해 증상은 벼 잎에 세로로 직선형태의 흰색 식흔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유충이 벼의 뿌리와 엽초를 가해할 경우 뿌리가 끊어진 포기는 잘 자라지 못하고 말라 죽는다.

센터에 따르면 최근 산간지 지역뿐만 아니라 아산시 전역에 걸쳐 벼 물바구미 피해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초기방제를 소홀히 하면 1세대 유충 및 성충 밀도 증가로 7∼8월경에는 더욱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며 피해 증상이 있는 농가는 발생초기 적기방제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농업기술센터 병해충담당자는 “벼 물바구미는 발생초기 적용약제를 살포하면 쉽게 방제가 되는 해충으로 본답 예찰을 통해 밀도증가 시 산란 전에 반드시 방제해 초기생육이 더디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적기 방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주요 벼 병해충에 대한 지속적인 정밀예찰과 현장기술 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아산시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 식량작물팀에서 상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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