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충남도당 '시민혈세 돈잔치 강연, 황명선 논산시장은 석고대죄하라!'는 제목의 성명 발표
'참여민주주의 실현 2017 타운홀 미팅' 당시 1620만원 지급 주장

김제동 / 김제동 페이스북 갈무리
김제동 / 김제동 페이스북 갈무리

대덕구 고액 강연료 논란으로 행사 자체를 취소한 방송인 김제동 씨의 고액 강연료 문제가 논산에서도 불거졌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 이창수, 이하 도당)은 12일 ‘시민혈세 돈잔치 강연, 황명선 논산시장은 석고대죄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황명선 시장을 정조준했다.

도당은 “개념 연예인의 1분당 강연료는 18만원(최저시급은 1분당 140원), 1회 강연료는 대학강사 연봉을 웃돈다”고 운을 뗀 후 “충남 논산시가 2년 전 ‘참여민주주의 실현 2017 타운홀 미팅’ 때 좌편향 방송인 김제동氏의 90분 강연에 1620만원을 지급했다고 한다”면서 “2014년 일천만원 강연으로는 부족했는지 똑같은 주제, 사실상 재탕 강의에 시민혈세를 또 한 번 퍼부은 것이라”며 “이전 초청 인사 강사료(100만원 미만)의 10배, 16배를 훌쩍 뛰어넘는다”고 힐난했다.

도당은 이어 “논산시의 재정자립도는 11.4% 수준이라”고 언급한 후 “비난이 들끓자 김 씨 강연을 취소한 대전 대덕구청의 16.06%보다 열악하다”면서 “인건비 감당도 버거운 논산시가 시예산으로 공공연한 좌편향 색채로 논란을 자초하는 김제동 氏를 2번씩이나 칙사 대접한 이유는 불을 보듯 뻔하다”며 “‘문화 예술 기회 제공’ 이란 그럴듯한 명분을 앞세워 입맛에 맞는 자파 인사를 살뜰히 챙기고 선심성 이벤트를 통해 시장 얼굴 내세우기, 생색내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도당은 끝으로 “목 놓아 평등, 정의를 부르짖던 김제동씨의 민낯을 마주하게 되니 실망을 넘어 분노가 앞선다”고 비판한 후 “시민 혈세는 눈먼 돈이 아니다.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체라”면서 “김 씨 고액 강연료가 민생 파탄으로 신음하는 논산시민들보다 시급하고 우선인지 자문해보라!”며 “좌편향 인사 고액 초청 강연,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논산시장은 논산시민들께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제동 씨는 오는 15일 한남대에서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아카데미‘ 토크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김 씨의 고액 강연료 논란이 확산되면서 해당 행사를 취소한 바 있다. 대덕구에 이어 논산시에서도 김제동 씨의 고액 강연료 논란이 불거지면서 또 다른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단체장들의 지역에서 김 씨의 고액 강연료 문제가 터져나오지 않을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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