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사용가능
읍면동사무소에서 무료 교통카드 발급
충남도내 모든 시내버스에서 금액 횟수 제한없이 이용 가능

공주시 유흔종 교통과장이 12일 정례브리핑에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공주시 제공
공주시 유흔종 교통과장이 12일 정례브리핑에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공주시 제공

공주시가 다음 달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시내버스 이용요금을 전면 무료화 한다. 뿐만 아니라 충남도내 모든 시내버스 요금도 금액과 횟수 제한 없이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공주시 유흔종 교통과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사업 추진계획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유 과장은 "공주시는 노령화율이 전국평균(14.5%) 보다 월등히 높은 23.7%에 이르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경제활동, 병원진료 및 여가 활동에 필요한 이동수단은 시내버스 외 마땅한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하철 무료이용 등 혜택을 받고 있는 수도권의 어르신들에 비해 열악한 우리지역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해소해야 할 필요성이 크게 대두됐다"고 사업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사업의 수혜자는 1만 3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필요한 예산은 연간 20억원 규모로, 충남도와 공주시가 각각 50%씩 분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주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만 75세 이상 자(44년 이전 출생자)는 누구나 주소지 읍면동사무소에서 무료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무료교통카드는 7월 1일부터 충남 전역에서  금액과 횟수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하다. 

유 과장은 이와 함께 장애인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대중교통 지원책도 발표했다. 

장애인과 보호자 1명에 대해 최대 50%까지 시내버스 요금을 감면하고, 국가유공자의 경우 본인 100%, 유족은 30% 감면 혜택을 내년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유 과장은 “사업 시행이 적기에 잘 추진되도록 사전 준비 작업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교통약자를 위한 다양한 교통복지 지원 사업을 발굴,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