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 시민분향소 찾아 조문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범계(재선, 대전 서구을) 의원 및 광역·기초의원들이 12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서 故 이희호 여사를 추모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범계(재선, 대전 서구을) 의원 및 광역·기초의원들이 12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서 故 이희호 여사를 추모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박범계(재선, 대전 서구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이희호 여사는 평생을 민주주의와 여성인권 신장에 바쳤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 마련된 시민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후 "이희호 여사는 충청도가 사실상 제2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충청의 큰 어른이셨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께서 정치적 탄압을 받을 때 (이희호 여사는) '더 강하게 싸우라'고 용기를 북돋을 만큼 강한 신념과 의지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성품은 온유하고 평화롭고 반대자들도 모두 포용할 수 있는 넉넉한 인격의 소유자였다"며 "바로 이 점이 그 분을 못 잊고 추앙하고 추념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유언으로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을 하늘나라에서 간절히 기도하겠다'는 말씀은 현재 남북정상회담·북미정상회담이 물밑대화를 하는 시점에서 우리 국민에게 주는 너무나 큰 축복의 메시지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여성지도자도의 삶을 살았던 故 이희호 여사는 10일 오후 11시 37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향년 9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빈소는 동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4일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대전역 서광장, 대전시청 북문 앞, 노은역 광장 등 3곳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하고 14일 오전까지 조문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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