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세금으로 구민을 농락한 대덕구청장은 사과하라!'는 박희조 수석대변인 성명 발표

자유한국당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자유한국당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방송인 김제동 토크콘서트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 육동일, 이하 시당)은 11일 박희조 수석대변인 명의로 ‘금쪽같은 세금으로 구민을 농락한 대덕구청장은 사과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박정현 구청장의 직접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 대변인은 “김제동 토크콘서트에 1,550만원 고액 강사료를 주려다 거센 국민 저항에 부딪혀 취소했던 대덕구가 당초 교육부에 강사비용으로 13만원 정도를 신청했던 것으로 언론보도를 통해 밝혀졌다”면서 “또한 대덕구는 애초 김제동씨를 고려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섭외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애초 사업 계획에 맞게 예산을 사용하지 않았고, 계획에도 없었던 김 씨를 누군가에 의해 뒤늦게 섭외하게 되었는지 대덕구의 공식 해명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앞서 대덕구는 좌편향 방송인을 그것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90분에 1,550만원을 주고 모셔 오려고 했던 대덕구가 국민적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구비가 아니라 국비라는 어처구니없는 해명을 해 또다시 서민들의 분노를 불러 왔다”면서 “이후 콘서트를 취소하는 대덕구의 해명 자료는 대덕구의 입장문인지 대덕구가 김제동씨 입장을 대변한 입장문인지 헷갈릴 정도였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끝으로 “또한 해명 자료에는 이번 논란의 중심인물인 대덕구청장의 사과나 해명은 찾아 볼 수 없어 대덕구 수장으로서 너무도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면서 “대덕구청장은 지금이라도 국민의 혈세가 어떤 경위와 절차로 이념 편향적인 방송인에게 고액 강사료를 주려고 했었던 것인지 지금이라도 해명과 사과 등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대덕구민은 더 이상 실무자 뒤에 숨어 이번 논란을 회피하고 국민적 비난을 잠시 모면하려는 비겁한 구청장을 보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하며 박 청장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방송인 김제동 씨의 고액 토크콘서트와 관련하여 두 차례의 성명을 발표하며 박 청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박 대변인은 지난 4일 자유한국당 소속이던 박수범 전 대덕구청장이 회덕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 당선되면서 충남대 4년 선배인 박 청장과 2022년 지방선거에서 대덕구청장 자리를 놓고 격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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