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양수발전소 유치에 최적의 조건 갖춰

지난 5월 26일 영동군 양수발전소 유치 범군민 결의대회가 열린 가운데 5천명이 넘는 군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발전소 유치를 위한 염원을 강력히 표명했다./ 영동군 제공
지난 5월 26일 영동군 양수발전소 유치 범군민 결의대회가 열린 가운데 5천명이 넘는 군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발전소 유치를 위한 염원을 강력히 표명했다./ 영동군 제공

충북 영동군이 최적의 입지요건을 내세우며 양수발전소 유치에 마지막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주)은 500~800㎿급 양수발전소 건립을 위해 지난해 11월 전국 7개 지역을 발전소 건설이 가능한 예비후보지로 발표하고 자율유치 공모를 진행해왔다.

지난달 발표된 공모 결과 영동군을 포함한 포천시, 홍천군, 봉화군 등 4개 지자체가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 최종 결과는 오는 14일 발표된다.  

양수발전소가 영동군에 유치될 경우 한국수력원자력의 투자규모는 약 8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영동군은 지역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보고 최적의 입지요건과 최고의 주민 수용성을 내세우며 주민의 역량을 총 결집해 양수발전소 유치에 나섰다.

영동군의 경우 상촌면 고자리 일원이 상부지, 양강면 산막리 일원이 하부지로 거론된다. 설비용량 500㎿, 전체 낙차 거리 453m, 유효 저수 용량 450만㎥, 수로터널 2484m로 규모다.

수몰 이주예정가구수가도 18가구 정도로 예비후보지 중 가장 적고, 총낙차거리도 453m로 타 지역보다 월등히 높아 전력생산 효율성도 매우 높다.

저수용량 410만㎥, 상하부댐을 합친 유역면적 7.82㎢ 등도 경쟁 후보지역보다 훨씬 적어, 산림 환경 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개발 여건을 갖췄다.

수로터널 길이도 2,274m로 비교적 짧아 건설비용이 적게 드는 등 경제성, 부지 적정성, 건설 적합성 등에서도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달 중순 개최 예정인 한국수력원자력(주) 부지선정위원회에서도 이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영동군은 주민 수용성 부분에서도 유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군 인구가 5만 남짓한 가운데서도 전체 군민의 65%에 달하는 32,445명이 유치 서명에 동참했다. 유아와 학생 등을 제외하면 거의 전 성인이 참여한 셈이다.

여기에 민의의 대변자 역할을 맡은 영동군의회도 재적의원 8명 전원이 양수발전소 유치에 찬성했으며, 충북도지사를 비롯한 세종, 충남, 대전 등 충청권시도지사협의회도 공동건의문을 채택하면서 힘을 보탰다.

예비 후보지 가운데 가장 먼저 민간·사회단체가 주축이 되어 ‘양수발전소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치활동에 나선 곳도 영동이다.

지난달 26일에 열린 양수발전소 유치 범군민 결의대회에서는 5천명이 넘는 군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강력한 유치 염원을 표명했다.

박세복 군수는 “100년에 한번 찾아올만한 지역발전의 절호의 기회인만큼 군민의 강력한 유치염원을 모아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며, “양수발전 유치시 환경피해는 최소화하고 자연은 최대한 보전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발전소 건설로 지역의 새 성장 동력원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