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시인. 수필가)
오직 사랑이신 한 분 모심이 어디 이만하랴
눈 뜨면 맨 먼저 찾는 귀하신 그대
보이지 않음 공황장애 따윈 저리 가라다
뭔 놈의 때 가림 오로지 그대만 있으면 만사형통
일찍이 이리 융숭한 대접 받던 존재 몇몇이던고
기막힌 이 시류 흠모도 나름이지
미치고 미치지 않고서야 그저 신들이 곡할 노릇
가릴 게 뭐람 무시로 까발리는 무엄한 그댈
손 모아 떠받드는 맹신도 차고 넘치나니
도대체 그대를 무어라 칭해야 할꼬
잡신의 위격이 무색한 기이한 그대
삽시간에 수도 없이 노예 만들고 미치게 하는
그대 또 하나의 광신으로 자리한 존재 아니겠는가?
- 김선호 시인의 <다름없는 신神! 손전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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