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황헌 청년대변인 '국민 혈세로 제 식구 챙기기에 혈안인 대덕구청장은 각성하라'는 제목의 성명 발표

자유한국당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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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 육동일, 이하 시당)이 김제동 토크콘서트 개최를 추진 중인 박정현 대덕구청장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시당은 4일 이황헌 청년대변인 명의의 ‘국민 혈세로 제 식구 챙기기에 혈안인 대덕구청장은 각성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박 청장의 토크콘서트 철회를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대덕구가 오는 6월 15일 대덕구 중·고등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방송인 김제동 초청 청소년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한다”고 운을 뗀 후 “사전공연을 포함해 120분 정도 강연에 무려 1550만원이 책정되었다”면서 “대덕구청장에 묻고 싶다. 김제동이 시간당 775만원을 받을 만큼 대덕구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인가?”라며 “‘강사료가 전액 국비인데 뭐가 문제냐’는 식의 대덕구청의 인식과 해명은 더 가관이라”고 힐난했다.

이 대변인은 “4대강 사업 22조면 일자리 100만개 만든다던 더불어민주당은 뭐 하는가?”라고 반문한 후 “국민 혈세가 꼭 투입되어야 할 상황에는 온갖 구실로 훼방을 놓더니 내 사람 챙기는 데에는 혈세를 펑펑 써대는 상황이 슬프기만 하다”면서 “역시 내 사람이 먼저인가? 이게 문재인 대통령이 ‘한 번도 경험한적 없는 나라’인가?”라며 “김제동에게 줄 1,550만원이면 결식우려 아동급식을 3875번 먹일 수 있는 돈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끝으로 “소득주도성장으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을 1달간 12명이나 고용할 수 있는 돈이라”면서 “이념 편향적 방송인을 청년 멘토로 우상화하면서 국민 혈세로 생색내는 것은 누가 봐도 온당치 못한 처사라”며 “대덕구청장은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당장 섭외를 철회하라. 그것만이 구청장을 뽑아준 대덕구민을 위하는 진정한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대덕구의원 일동 역시 지난 3일 ‘대덕구 주최 고액 김제동 토크콘서트’와 관련한 입장문을 배포하고, “대덕구청장이 학생과 대덕구민에게 특정 정치 이념을 주입하려는 음모라”고 규정하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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