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박범신 / 연합뉴스

충남 논산 출신으로 논산에서 작품 활동 중인 작가 박범신(71)의 마흔 세 번째 장편소설 '유리'(流離)가 대만에서  출간됐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 출간할 계획이었지만, 성추문 논란에 휘말리면서 국내 출간이 무기한 연기됐다.

박 작가는 인간시장 등을 쓴 김홍신 작가와 함께 충남 논산 출신의 대표적 작가다. 

출판사 은행나무는 6일 '유리'가 지난 5일 대만 최대의 문학출판사인 잉크(INK)를 통해 번역·출간됐다고 밝혔다.

대만의 월간 문학잡지 잉크는 5월호 커버스토리로 '유리'의 원고 일부와 전문가 서평, 인터뷰 등을 싣고 작가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했다.

번역은 노홍금 신안산대 교수가 맡았다. 노 교수는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법정 스님의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등을 옮긴 학자다.

'유리'는 한국·중국·대만을 떠도는 한 남자의 방랑과 성장을 판타지적 필치로 그려내, 지난해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되며 15만 명이 넘게 구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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