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얼드(유) 측에 노아의 방주 투자자 모집 및 홍보 금지 요청
세계무술공원 부지 G-tainer 상업시설 전대 불가 통보

라이트월드 / 충주시 제공
라이트월드 / 충주시 제공

충주시가 최근 라이트월드(유)가 추진하고자 하는 ‘노아의 방주사업’에 대해 추진 불가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오늘(31일) 라이트월드(유) 측에 공문을 보내 노아의 방주 사업 추진 중단을 공식 요구했다.

시에 따르면 라이트월드(유)가 구상 중인 이스라엘 테마존인 '노아의 방주'는 지상 3층 규모의 영구건축물로, 현행법상 시유지 임대 토지에 영구시설물을 짓는 것은 불가하다. 영구시설물도 지어서 기부채납하는 것은 가능하나 이 경우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사후관리, 의회 승인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세계무술공원이라는 공유재산에 영구시설물을 기부채납 받아 장기간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날 시는 라이트월드(유)와 협약을 체결하고 노아의 방주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끼리'에도 공문을 보내 라이트월드(유)에 노아의 방주 추진 중지를 요청한 사실을 알리면서 일체의 투자자 모집행위, 투자홍보 등을 중단할 것과 지켜지지 않을 경우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통보했다. 

또한, 한 때 유튜브에 게시되었던 세계무술공원 내 라이트월드 G-tainer 부스 분양 홍보영상 관련, ‘우주 실락원’이라는 단체에도 관련법상 G-tainer는 라이트월드(유) 이외 제3자가 사용‧수익(전대/분양) 할 수 없음을 통지하고 분양홍보 행위 중단을 요청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현재 라이트월드 운영자인 라이트월드(유) 측이 노아의 방주 사업을 정식으로 신청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노아의 방주 사업을 하겠다는 말을 했고, 투자자 유치, 설명회 등 사업 추진 정황이 있는 상황에서 공익을 위해 공식적으로 시의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못된 정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트월드(유)는 세계무술공원 내에서 각국의 테마존인 세계 빛 구조물, 라이트 설치미술, 전시·공연, VR(가상현실) 테마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200억 원을 투자해 길이 135m, 높이 17m의 노아의 방주를 건립해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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