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 49.3% 아르바이트 경험

충북지역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청소년 4명 중 1명은 최저임금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충북도교육청은 청소년 노동인권보호 교사연구회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 11,78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까지 실시한 충북지역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학생 11,783명 중 49.3%(5,804명)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시간당 최저 시급 7,530원 미만으로 임금을 받은 학생은 26.6%(1,546명),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일을 한 학생은 54.8%(3천181명)로 조사됐다.

또한 폭언, 폭력, 체벌, 성희롱, 임금체불 등 사용자인 어른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16%(922명), 주휴 수당을 받지 못한 청소년은 49.4%(2,869명), 주휴 수당에 대해 모르고 있는 청소년도 31.3%(1,817명)에 달했다.

이와 관련하여 노동인권교육을 받아본 경험을 묻는 질문에 교육을 받았다고 응답한 학생은 72.4%(8,536명), 받지 못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27.2%(3,247명)였다.

이에 도교육청은 "청소년 노동 현장 피해 사례를 줄이기 위한 청소년 노동인권보호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학생들의 노동인권보호를 위해 관련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노동인권 수첩을 제작·배포하는 등 노동 관련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