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27일 대형지진 발생을 가정한 국가위기대응연습을 시작으로 민·관·군이 참여하는 포괄안보 개념의 새로운 훈련 모델인 ‘을지태극연습’에 돌입했다.
이번 을지태극연습은 지난해 정부의 한미 연합 군사연습 취소 방침에 따라 유예된 을지연습(정부연습)과 우리 군 단독훈련인 태극연습을 연계해 새로 마련한 정부연습 모델이다.
시는 연습 첫날 지진으로 인한 복합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발굴하기 위해 도상연습을 기반으로 한 국가위기대응연습을 실시하고, 위기관리 매뉴얼의 실효성을 검증했다.
특히 이날 훈련은 대형 지진으로 인한 열차 탈선사고, 다중밀집시설 붕괴, 정보통신위기 등 상황접수·전파 및 보고를 시작으로, 상황판단회의,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강성기 시민안전국장 주재로 13개 실무반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상황판단회의에서는 지진발생현황 및 예상 피해상황 보고, 재난 위기단계 결정 등을 위한 논의가 실시됐다.
이어 피해 수습을 위해 구성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세종경찰서, 육군 제32사단, 통신사(KT) 등 유관기관이 추가로 참여한 가운데 조치사항을 공유하고 기관 간 협조 체계를 점검했다.
강성기 시민안전국장은 “이번 을지태극연습의 일환으로 진행된 국가위기대응연습은 지진으로 인한 복합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실성 있고 내실 있는 연습을 통해 범국가적 복합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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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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