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1학기, 한글교육 51차시 이상 집중 교육...알림장 쓰기, 무리한 받아쓰기 지양

세종시 초등학생들이 교구를 활용하여 한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 초등학생들이 교구를 활용하여 한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시교육청)이 ‘기초학력향상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발표했다.

학생 중심의 맞춤형 지원으로 학습부진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해 시육청은 세종시 학생들이 학습결손 없이 각자의 꿈과 끼를 살려 미래세대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부터 성장과정에 맞는 다양한 학습을 지원하고, 기초학력 부진이 있는 경우 학습부진 요인을 파악하여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기초학력을 향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한글책임교육 실현을 위해 초등학교 저학년 한글교육 시간을 27차시에서 68차시 이상으로 확대하고, 특히 1학년 학생들은 1학기 동안 51차시 이상의 한글 교육을 집중적으로 진행하면서 1학기에는 알림장 쓰기나 무리한 받아쓰기를 하지 않으며, 교실에서의 한글교육은 2학년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한글 지도 관련 교사 연수를 강화하고 한글지도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청주교대 문해력지원센터와 함께 작년부터 90시간 과정으로 구성된 ‘읽기따라잡기 연수’를 진행함과 동시에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학생의 학습과 생활지도를 도와줄 교육자원봉사자인 ‘조이맘’을 운영하여 담임교사의 기초학력 부진지도를 지원할 예정이다.

기초학력교육자원봉사자는 관내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 학생의 바른 수업태도 ▲ 안전생활 ▲ 교우관계 ▲ 자료제작 ▲ 독서지도 ▲ 인성지도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특히 담임교사가 교수-학습(학생지도)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초학력 지원, 교수-학습활동 보조, 학생 생활, 안전 등의 지원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다양한 한글책임교육 지원 계획에도 불구하고 정서·행동·환경 등 복합적(학습부진, 정서행동, 가정환경, 다문화, 탈북, 돌봄 결여 등)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부진학생이 발생하면, 두드림학교와 맞춤형학력프로그램 그리고 학습종합클리닉센터 등을 운영하여 학습 부진을 해결할 계획이다.

현재 관내 초등학교 6개교에서 운영 중인 ‘두드림(Do-Dream)학교’는 교감, 담임교사, 교과·학습보조, 특수·상담·사서교사 등 학교 교직원을 ‘두드림팀’으로 구성하여 기초학습 부진학생 중 정서행동, 돌봄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한 학생의 학습부진 수준 및 원인을 진단하고 결과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49개 초등학교에서 학생의 학습발달 수준과 적성을 고려하여 학력 향상을 지원하는 ‘맞춤형학력프로그램(학습부진학생 특별지도)’을 운영하여 학습동기 강화, 자기주도적 학습, 학력 캠프 운영, 멘토링, 또래 학습 등 학생 상담을 통해 학생이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학생이 학습결손을 해소하여 정상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며, 기초학력미달 학생 중 학교 자체에서 지원이 어려운 정서·행동상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위한 학교 밖 지원 체제인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교수학습, 심리상담, 특수교육, 사회복지 등 각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팀을 구성하여 병·의원, 학습코칭, 심층 상담, 정서·심리검사 등 지역기관과 연계함으로써 해보리 학습상담 운영, 찾아가는 학습지원단 운영, 심리치료, 집단상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한글 문해가 되지 않는 학생들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학습과 학교생활에 부담이 커지게 된다”면서 “우리교육청은 학생들이 적기에 한글 교육을 받고 한글을 읽고 쓰는 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이 지난해 11월 관내 초등학교 1학년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학년도 한글책임교육 현장 만족도 조사 결과 학부모 80% 이상, 학생 및 교사 90%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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