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송생명산업단지서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 개최
정부, 바이오헬스에 5년간 2조 원 투자

22일 충북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22일 충북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9번째 전국경제투어 일정으로 바이오 메카로 성장하고 있는 충북 오송생명산업단지를 방문했다.

이날 오송생명산업단지에서는 문 대통령 및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20년 전, 오송에 국내 최초 생명과학단지의 꿈이 심어졌다. 그 꿈이 참여정부의 국가균형발전정책과 만나 식약처 등 6개 국책기관과 연구기관, 또 많은 첨단업체가 생명과학의 숲을 이루게 됐다"며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나아가는 오송에서 혁신전략을 발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북은 바이오헬스 분야에 2030년까지 120개 과제에 8조 2000억 원을 투자해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정부도 함께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며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에서 국민 건강의 꿈과 함께 경제 활력의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에 이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차원의 국가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바이오 헬스 산업에서 오는 2025년까지 연구 개발에 매년 4조 원 이상을 투자하고, 현재 1.8% 수준인 세계시장 점유율을 3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수출규모를 500억 달러로 늘리고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2030년까지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바이오 미래 성장기반 조성, 천연물․화장품 혁신 생태계조성,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조성 등 4개 분야 120개 과제, 8.2조원의 투자계획을 담은 '충청북도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발표에 이어 이 지사는 “2017년 세계시장 대비 2%인 한국의 세계 바이오시장 점유율을 6%까지 끌어올리는 데 충북이 앞장서겠다”며 "충북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선포식 참석 이후 문 대통령은 청주시내 식당에서 지역 경제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인근 공원에 위치한 역사유적지를 찾아 충북의 주요 문화재와 기념물을 관람하는 것으로 전체 행사 일정을 마쳤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