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대표의 고언을 마치 가짜뉴스인 냥 국민들을 호도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위에 불과"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 / 뉴스티앤티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 / 뉴스티앤티

자유한국당 성일종(초선, 충남 서산·태안)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에게 대립각을 세우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성 의원은 21일 “이해찬 대표의 ‘탈원전으로 미세먼지 증가 사실 아냐’ 발언 관련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이 대표에게 국민 호도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성 의원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0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잘못된 사실로 국민을 호도하는 일이 다시는 없길 바란다’고 비판하셨는데, 이 대표께서 먼저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신 후에 말씀하시길 바란다”면서 “이 대표는 지난 17일 황 대표가 국회를 예방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미세먼지 원인으로 ‘탈원전’ 언급하자 그에 대한 대응차원에서 하신 발언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저는 그날 당 미세먼지특별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황 대표와 반 위원장의 면담 자리에 배석하게 됐고, 제가 관련 자료를 준비해 반 위원장 및 황 대표께 전달해 드렸다”면서 “그런데 이 대표는 과거 자료는 무시하고, 올해 1분기 자료만 가지고 원전 이용률이 작년보다 3~4% 정도 늘었고, 석탄 발전량은 10% 줄었으니 황 대표 발언은 잘못됐다고 얘기한 것이라”며 “당연히 지난해 탈원전을 하느라 원전 이용률을 최저로 낮췄기 때문에 작년 대비 올해 상반기 이용률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이고, 올 초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등으로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일시 중단했기 때문에 석탄발전량이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끝으로 “이 대표께서 야당 대표의 발언 내용 및 진의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시고, 유리한 자료만 인용해 야당 대표의 고언을 마치 가짜뉴스인 냥 국민들을 호도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언급한 후 “탈원전에 대한 국민의 반대여론이 70%를 넘었고, 한전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기요금 인상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면서 “원전의 미세먼지 발생량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것은 팩트라”며 “정부·여당은 하루속히 신한울 3,4호기 공사를 재개 및 탈원전 정책을 철회하시고, 야당에 대한 근거 없는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성 의원은 황교안 대표가 지난 17일 국회를 예방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2016년 말 16만GWh에 달하던 원전 발전량이 탈원전정책 이후 2018년 말에는 13만GWh로 줄었고, 30.0%(2016년)에 달하던 점유율도 23.4%(2018년)로 떨어졌으며, 발전량 부족분을 석탄 및 LNG 등 화석연료 발전량으로 충당했기 때문에 더 줄일 수 있었던 미세먼지 발생량이 늘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 의원은 실제로 2017년 1,2월에 67회에 불과하던 초미세먼지 주의보·경보가 2019년 1,2월에 298회에 급증해 344% 이상 증가했고, 3월 초에는 7일 연속으로 수도권에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는 등 국민들이 체감한 미세먼지 상황은 최악이었다고 강조하며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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