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31만 시민 서명부' 청와대에 제출

충남도와 천안·아산시는 17일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촉구 시민서명부 17일 청와대에 전달했다. (사진=구본영 천안시장(중앙 왼쪽), 오세현 아산시장(중앙 오른쪽)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및 관계자들이 서명부를 손에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천안시 제공
충남도와 천안·아산시는 17일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촉구 시민서명부 17일 청와대에 전달했다. (사진=구본영 천안시장(중앙 왼쪽), 오세현 아산시장(중앙 오른쪽)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및 관계자들이 서명부를 손에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천안시 제공

충남도와 천안·아산시가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촉구하는 충남도민의 목소리를 17일 청와대에 전달했다.

평택∼오송 복복선은 경부고속철도의 용량 확보를 위해 기존 선로 지하에 복선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연장 45.7㎞에 투입 예산은 3조 904억 원이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29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선정됐으나, 세부 사업 내용에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가 반영되지 않았다.

도는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수서발 고속열차가 합류·정차하는 천안아산역에 정차역 설치 계획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철도의 안전성과 운용 효율성, 천안·아산 지역의 풍부한 미래 철도 수요를 간과한 결정이라고 보고, 청와대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에 설치를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또 지난 3월에는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국가균형발전 촉진을 위한 공동입장문’을 통해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촉구하고, 같은 달 더불어민주당과 연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위해 정치권이 힘을 모아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3월에는 이와 함께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정차역 설치 촉구 공동건의문을 채택키도 했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천안아산 정차역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설치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을 검토 중이다.

이번 전달한 서명부는 지난 4월 8일부터 5월 10일까지 천안·아산 시민을 대상으로 받은 것으로,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구본영 천안시장, 오세현 아산시장, 이규희·윤일규·박완주·강훈식 의원 등이 직접 청와대를 방문해 제출했다.

김용찬 부지사는 “KTX와 SRT의 첫 합류지인 천안아산역은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중요한 교통거점시설로, 정차역 설치는 국가철도망 운영 효율성은 물론, 안전성 및 유지관리 효율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시 긍정적으로 검토돼 반드시 설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본영 시장은 “KTX와 SRT의 첫 합류지인 천안아산역은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중요한 교통거점시설로 정차역 설치는 국가철도망 운영 효율성은 물론 안전성과 유지관리 효율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천안아산 정차역은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2003년, 제가 아산시에 근무하던 시절에도 KTX역사 명칭에 아산을 넣기 위해 아산시민 모두와 함께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며, “아산시와 충남도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천안아산역 정차역 설치를 위해 다시 한 번 아산시민과 공직자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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