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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산행의 낭만과 정취를 느끼러 소백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 단양군 제공

봄 산행의 낭만과 정취를 느끼러 소백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우리나라 12대 명산 중 하나인 소백산은 해발 1439m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국망봉(1420m), 연화봉(1383m), 도솔봉(1314m) 등이 백두대간 마루금 상에 솟아있다.

특히 이맘때 소백산의 철쭉은 퇴계 이황이 “울긋불긋한 것이 꼭 비단 장막 속을 거니는 것 같고 호사스러운 잔치 자리에 왕림한 기분”이라며 아름다움을 묘사한 것처럼, 철쭉의 향연을 보러 수많은 탐방객이 전국에서 소백산을 찾고 있다.

소백산은 천동, 어의곡, 죽령, 국망봉구간 등 총 4개의 탐방 코스로 이뤄져 난이도와 거리에 따라 자유롭게 구간을 선택하여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천동계곡코스는 누구나 쉽게 비로봉 정상까지 갈 수 있는 비교적 쉬운 난이도의 탐방로이며 천동계곡과 함께 하는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탐방로이다.

하산은 연화봉을 거쳐 소백산 천문대를 경유하여 죽령으로 내려올 수 있다. 비로봉에서 국망봉을 거치거나 어의곡매표소 및 삼가매표소로 직접 하산하는 코스도 있다. 천동탐방지원센터에서 비로봉까지는 6.8km, 약 3시간이 소요된다.  

소백산 정상에 이르는 가장 짧은 코스로 어의곡 구간은 어의곡탐방지원센터에서 비로봉까지 편도 4.6km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전체적으로 탐방 난이도는 보통이지만 초반 돌계단과 목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경사도가 급하다. 신갈나무 군락지와 야생화를 바라보며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굽이굽이 능선을 따라 오르는 죽령 탐방로는 연화봉까지 7km, 약 3시간이 소요되며 특히 철쭉이 만개하는 5∼6월 사이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다. 관찰로에는 태양계 행성의 해설판이 설치되어 있어 태양계에 대한 전체크기, 행성간 거리 등을 간접체험해 볼 수 있다. 산상전망대에서는 소백산을 전체적으로 조망이 가능하여 멀리 아름다운 자태의 월악산, 웅장한 백두대간 능선이 휘몰아치는 모습에 압도당한다.

천동·다리안관광지와 함께하는 국망봉코스는 9.9km, 약 4시간 30분이 소요되는 구간으로 5월∼6월 국망봉 봉우리 주변에는 신선이 놀다 갔을 것 같은 아름다운 철쭉이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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