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거짓 행보 환영하지 않아... 본연 책무 집중해야"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 ⓒ 뉴스티앤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16일 논평을 내고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대전에 머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행보를 비판했다.

시당은 "황교안 대표가 이른바 '민생투쟁 대장정' 일정으로 대전에서 사실상 대권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논란 제조기'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황 대표는 대전에서도 어김없이 시민에게 불편한 행적을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시당은 "황 대표가 지역 청년들과 소통하겠다며 가진 '충청권 대학생들과 토크콘서트'에서는 미리 준비된 대학생들 외에는 들어갈 수 없는 불통행사였다. 참석을 허락받지 못한 대학생은 모두 쫓겨났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일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지역 시민단체의 항의와 관련해 '당 집회에 피해를 주는 일을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심각한 민주주의 침해 행위다. 그분들도 우리 국민이지만 국민들이 불법하면 그것은 의법 조치해야한다'고 협박 아닌 협박성 발언까지 했다. 민심을 듣겠다고 온 당 대표가 뱉을 수 있는 말인지 귀를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또 "대전·충청에서 황교안 대표의 일정은 오직 민심 교란과 국정 운영에 대한 반대를 위한 반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핵융합연구소 방문자리에서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보다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는데 집중했고, 퇴임 교장들과의 만남에서는 '좌파정당이 인권·평등 왜곡하고 있다'는 등 본인의 특기인 색깔론 덧씌우기에만 열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생투쟁 대장정은 민생만 타이틀로 걸었을 뿐 사실상 황 대표의 노골적인 대권 행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황 대표는 이런 비판에도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는 지역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며 "거짓 민생 행보와 대전 방문을 시민들은 결코 환영하지 않을 것이다. 더 이상의 민심 위장 행보를 즉각 중단하고 본연의 직무와 책무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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