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여군청 앞 광장서 주민 천여 명 반대집회
박정현 군수, "주민들의 권익 지켜드리겠다"

15일 부여군청 앞 광장에 홍산면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 집회가 열렸다. / 부여군 제공
15일 부여군청 앞 광장에 홍산면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 집회가 열렸다. / 부여군 제공

지난 15일 부여군청 앞 광장에 홍산면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부여군 홍산면, 남면, 구룡면, 외산면, 내산면 등 5개면 마을주민 천여 명이 동참했다.

군에 따르면 ㈜흥원에너지는 전기사업 업체로서 지난 2016년 부여군 홍산면 정동리 산 일원에 열병합발전소 신축 공사를 위한 개발행위 허가를 신청하고,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9.9MW 규모의 전기사업허가증을 발급받아 2017년 6월 부여군에 개발행위허가를 신청했다.

3차례에 걸친 서류 보완과 함께 사전재해영향평가 및 보완내용을 반영한 산지전용 협의를 완료하고 현재 군 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둔 상황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폐비닐 열병합발전소 설립 반대 부여군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주민들은 이날 오후 2시 부여군청앞에서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반대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대책위는 "부여군에서 발생하는 가연성 폐기물이 하루 30톤인 반면 열병합발전소에서 소각하는 고형연료는 하루 280~300톤이라고 하는데 청정부여는 타 지역 폐기물 처리도시가 되어 부여군민의 건강과 환경을 위협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열병합 발전소는 각종 폐기물을 태워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해 주민들의 건강 뿐만 아니라 농작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부여군민의 건강권,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고 실현해야 할 부여군은 열병합발전소 건설허가를 내주면 안 되고, 군의회는 더는 이런 일들이 생기지 않도록 군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시설에 대한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공식일정을 뒤로 미루고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한 박정현 군수는 “후보자 시절 우리 부여의 환경과 자연경관을 해치는 사업을 막아내겠다고 약속드린 만큼, 지역주민들의 행복추구권을 포함한 모든 권익을 지켜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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