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가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시내버스 감차 운행을 실시한다. / 뉴스티앤티
[자료사진] 대전 시내버스 / 뉴스티앤티 DB

15일 전국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대전시내버스 노조가 이번 동맹파업에 참여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전 시내버스도 곧 파업참여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대전시도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전지역버스노조는 13일 지부장회의를 열고 파업 찬반투표 등의 안건을 논의했으며, 김희정 노조위원장에게 결정 권한을 일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징계를 받은 2명의 지부장을 제외한 12명의 지부장이 모두 참석했다.

결정 권한을 위임받은 김 위원장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난달 30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한 노동쟁의조정 만료일이 16일인 만큼 당일까지 사측의 입장을 기다려본 뒤 찬반투표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찬반투표는 늦어도 오는 20일까지는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부장회의에서 파업 찬반투표 안건이 통과할 경우 7일 이내에 투표를 치러야 하는 방침 때문이다.

따라서 대전시내버스 노조가 오는 15일 동맹파업에 참여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전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전면파업에 대비해 현재 운행 중인 버스의 60%가 운영될 수 있도록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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