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하반기 예정인 공영주차장 유료화 시행에 앞서 군민 설문조사에 나선다.
설문조사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되며, 유료화 시행에 대한 군민의 기본적인 찬반 의견과 유료화 진행 시 주차장 이용 여부 등을 물어볼 계획이다.
또한 읍내 중앙교에서부터 농협하나로마트 구간까지 운영 중인 노상주차장에 대한 존속 또는 폐지 의견도 함께 들어 향후 시행 계획 수립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설문조사는 군청과 읍·면사무소에 비치된 설문지 또는 군청 홈페이지 설문조사 코너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옥천군에서는 고질적인 시가지 주차난과 장기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공영주차장 유료화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주차장 내 장기 주차 차량이 많아지고 회전율은 낮아져 정작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찾는 주민들이 주차 공간이 없어 큰 불편을 겪어왔다.
현재 이 지역 공영주차장은 총 20개소(군 등 기관주차장 포함 35개소)로, 주차면수는 총 996면(군 등 기관주차장 포함 2153)에 이른다.
주차장 회전율을 높이고 차주들이 고른 혜택을 보게 하기 위한 이번 유료화 우선 대상은 그 중 장기주차 문제가 가장 크다고 지적되는 옥천 공설시장 주차타워(102면), 옥천 공영주차타워(141면), 보건소 앞 공영주차장(48면) 3개소다.
군 주차장 조례에 따르면 주차요금은 최초 1시간까지는 무료, 1시간을 초과하면 매 30분마다 500원의 주차요금이 추가로 발생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에서 오후 7시까지로, 나머지 시간에는 무료로 개방된다.
또한, 현재 25면의 노상 주차공간이 조성돼 있는 중앙교에서 단위농협 구간 역시 장기주차가 심해 주차장을 폐쇄 후 동일하게 주정차 단속 시간을 적용하자는 의견도 다수 나옴에 따라 함께 의견을 받는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영주차장 유료화에 대한 설문조사에 이어 다음 달 말에는 주민설명회를 가질 것”이라며 “주변 상인들을 포함해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