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해안내포철도 가시화를 위한 공동협력 MOU’ 체결

서산시·예산군·태안군은 25일 서산시청 중회의실에서 ‘서해안내포철도 가시화를 위한 공동협력 MOU’를 체결했다. / 서산시 제공
서산시·예산군·태안군은 25일 서산시청 중회의실에서 ‘서해안내포철도 가시화를 위한 공동협력 MOU’를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황선봉 예산군수, 맹정호 서산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 서산시 제공

서산시(시장 맹정호)·예산군(군수 황선봉)·태안군(군수 가세로)은 25일 서산시청 중회의실에서 ‘서해안내포철도 가시화를 위한 공동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약 1조 6728억원이 소요되는 서해안내포철도는 예산(내포신도시)~서산비행장~서산~태안(안흥)을 잇는 연장 64.5km에 달하는 철도노선이다. 이번 협약에서 3개 시·군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 서해안내포철도의 적정성, 타당성 등을 검토하기 위한 공동 연구용역 추진 ▲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등을 위한 상호협력 및 공동대응 ▲ 사업 필요성 대외홍보를 위한 토론회 공동 개최 등이다.

충남 서부지역은 동서 간 교통망이 열악해 주민들이 교통 불편을 겪는 지역이며, 고속도로나 철도 접근성이 매우 낮아 교통 소외지역으로 분류되었으며, 서해안시대에 태안을 중심으로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고, 대산항 물동량 증가와 내포신도시 지속성장 등으로 교통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미래수요에 대비하고 철도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하여 동서를 가로지르는 광역교통망이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다.

서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한국교통연구원과 협업으로 예산(내포)~서산~태안을 잇는 장기발전 철도망을 구상하고 상위전략 및 계획 등에 본 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으며, 그 결과 제2차 충청남도 지역물류계획, 道(도) 도로(철도망) 구축전략, 제5차 국토종합계획 충남지역계획 등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맹정호 서산시장은“서해안내포철도가 앞으로 미래성장 동력사업으로 관광·산업·물류 등 전 분야에 걸쳐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가까운 미래에 서해안내포철도를 타고 수도권을 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희망하며, 서해안내포철도에 대한 시민 분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서해안내포철도 건설로 충남 서부지역 상생 발전과 철도 수혜지역 확대 및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서해선 복선전철과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를 이용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나아가 유라시아까지 이어지는 철의 실크로드로 달릴 수 있도록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서해안내포철도가 건설되면 태안 안흥항과 서산공항이 광역교통망으로 이어져 서해 복합물류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이는 앞으로 대중국 물류량이 증가해 한·중 해저터널의 건립이 필요하게 될 경우,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한 안흥항과의 연계중요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철도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산시와 예산군과의 협력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서해안내포철도 사업을 반영시켜, 미래 태안이 아시아·태평양 경제권을 연결하는 허브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지난 24일 서산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환황해권 6개 시·군(보령시, 서산시, 당진시, 서천군, 홍성군, 태안군)이 환황해권행정협의회에서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조기추진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했으며, 서산민항 유치가 이루어지면 서해안내포철도와 함께 항공·철도가 연계된 복합교통체계가 구축되어 시너지 효과를 내는 한편 주민의 교통편의 증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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