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거주 91세 최대식 옹 요양보호사 시험 역대 전국 최고령 합격

최대식 할아버지(가운데, 모자)가 요양보호사 자격증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 충남도 제공
최대식 할아버지(가운데, 모자)가 요양보호사 자격증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 충남도 제공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를 직접 돌보기 위해 요양보호사에 도전한 구순의 할아버지가 ‘아름다운 결실’을 맺었다.

주인공은 충남 예산에 거주하는 최대식 할아버지다.

최 할아버지는 올해 91세로,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을 통과하며 역대 전국 최고령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1929년생인 최 할아버지는 지난해부터 치매 증세를 보이고 있는 아내의 약을 타기 위해 올 초 예산보건소를 찾았다 직원의 추천으로 요양보호사에 도전했다.

지난 1월 예산지역 요양보호사교육원에 수강을 등록한 최 할아버지는 2개월여 간 강의를 들은 뒤 지난달 자격시험에 응시, 단 한 번 만에 합격증을 거머쥐었다.

요양보호사는 치매나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스스로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신체 및 가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으로,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노인복지법 시행규칙에 따라 시·도지사로부터 지정받은 요양보호사 교육기관에서 표준 교육 과정 24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한편, 최 할아버지가 응시한 2019년도 제27회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에는 5만 9175명이 응시해 5만 3108명이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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