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년 공천서 현역 단체장 20% 감산
박 청장 "지금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 뉴스티앤티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 © 뉴스티앤티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단체장의 총선 출마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전 지역에서는 박용갑 중구청장의 총선 출마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민주당 중앙당에 따르면, 민주당 총선공천제도기획단은 제21대 총선에서 현역 단체장의 출마를 제재하는 것으로 공천 방향을 정했다.

특히 시장·구청장 등 선출직 단체장이 중도 사퇴해 출마할 경우, 감산 수치를 기존 10%에서 20% 대폭 확대했다. 사실상 총선 출마를 금지했다는 평가다.

지역에서는 3선 고지에 오른 박용갑 중구청장의 총선 출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자체장의 연임이 3회로 제한됨에 따라, 박 청장은 차기 중구청장 선거 출마가 불가하다. 실제 박 청장의 총선 출마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화두에 오르기도 했다.

지역 정가는 박 청장의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모양새다.

민주당 소속 중구의원은 "박 청장의 총선 출마는 확실시된다. 지역 내 기반도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박 청장의) 출마 선언 시점이 중구 총선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소속 중구의원 또한 "현재 중구의 가장 유력한 주자는 박 청장이다. 3선 구청장의 저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박 청장의 출마에 힘을 실었다.

박 청장은 총선 출마 여부에 말을 아꼈다.

그는 총선 도전을 묻는 질문에 "출마하겠다, 안 하겠다를 지금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일단 행정을 하면서 조금 더 기다리겠다"고 출마 가능성을 열어 뒀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