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포용의 리더쉽
[기고] 포용의 리더쉽
  • 뉴스티앤티
  • 승인 2019.04.1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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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 칼럼니스트
이홍기 칼럼니스트

현 정부는 촛불에 의해 탄생했다. 촛불은 따뜻하고 순한 빛을 발한다.

그런데 문제인 정부는 섬뜩한 적폐정산의 슬로건을 내걸고 2년 동안 지속 칼날을 휘둘러 왔다. 국민은 이제 피곤하다. 과거에 함몰되지 말고 이제는 미래 지향적으로 나아갈 것을 촉구한다. 과거 잘못의 완전한 청산은 인간의 힘으로 불가능하다. 신의 영역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완전한 과거 청산은 역사에 맡기고 미래의 희망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남아연방공화국 넬슨 만델라는 인종차별로 27년간을 복역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대한 보복을 일체 포기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희망에 몰두함으로써 포용적 리더쉽을 발휘하였다. 리더는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하여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여야 한다.

중국의 등소평은 모택동과 혁명동지였지만 문화혁명 때 유배를 당했다. 유배중에 그의 큰아들이 척추 장애자가 되었다. 얼마나 한이 맺혔겠는가? 후일 등소평이 유배에서 풀려나 정권을 잡았을 때 그의 측근들은 한결같이 모택동의 패거리들을 적폐로 몰아 처단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등소평은 이렇게 말했다. “모택동의 공은 7이고 과는 3이다.” 과보다는 공이 크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래서 천안문 광장과 거리마다 모택동의 사진을 걸어놓으라고 지시했다. 모택동은 중국을 통일하고 공산화를 완결한 공이 있었지만 문화 혁명을 통해 수백만의 인명을 살상하고 나라를 가난 속으로 몰아넣은 장본인이었다. 그럼에도 등소평은 모택동과 그의 세력을 적폐로 몰아 처단하거나 정죄하지 않았다. 오히려 중화 인민 공화국을 건립한 국부로 추대했다.

성경에 나오는 다윗은 사울 왕으로부터 엄청난 핍박을 받았다.

무려 10년간 쫓겨 다니면서 온갖 고초를 다 겪었다. 그러다가 사울 왕과 그의 세 아들이 전장(戰場)에서 한꺼번에 죽게 되자 다윗이 왕위에 올랐다. 왕위에 오른 다음 사울왕의 후손을 찾아보니 장애인 손자가 있었다. 다윗은 그를 왕궁으로 데려다가 같이 생활하였다. 나라를 크게 일으킨 지도자들의 공통점은 과거에 몰두하지 않고 미래를 설계했다는 것이다.

21세기형 리더쉽은 포용과 화합으로 미래를 지향하여야 한다. 이런 리더쉽이 국가와 사회와 조직을 이끌어갈 때 우리는 희망찬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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