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상담소 보조금 운영 내역에 의혹 증폭

A 성폭력상담소가 위치한 건물 외관 / © 뉴스티앤티
A 성폭력상담소가 위치한 건물 외관 / © 뉴스티앤티

대전 소재 A 성폭력상담소의 보조금 운영 실태에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A 상담소는 자원활동가의 후원을 의무로 명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본보 19년 4월 5일자 자원활동가의 후원이 의무? A 성폭력상담소 내규 논란>

12일 A 상담소가 대전시의회에 제출한 보조금 운영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다양한 내역이 확인됐다.

가장 이목을 끄는 내역은 병원 진료 전에 병원비가 결제됐다는 점이다. 실제 A 상담소 자료에는 병원비 결제일은 12월 24일이나 해당 진료일은 12월 31일로 표기된 내역이 있다.

진료 내용·결과를 알기 전에 비용을 지불했다는 점, 진료 후 병원비를 계산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라는 점 등에 비춰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의심 가는 내역은 이 뿐만이 아니다.

A 상담소는 청구받은 의료비를 수기로 수정했으며, 일부 검사를 시행한 후 검사비를 검사장소가 아닌 다른 곳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지역 정가 인사는 "A 상담소의 보조금 운영 내역은 집중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의회의 보조금 특위 무산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정가·언론 등이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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