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자간담회서 "행정이 불투명하면 비리와 부패 의심돼"
"모든 것을 용역에 맡기는 것도 큰 문제"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이 10일 오전 당사 2층 회의실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이 10일 오전 당사 2층 회의실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이 베이스볼 드림파크(이하 야구장) 용역 결과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육 위원장은 10일 시당사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정이 미공개되고 불투명하게 진행되면 비리와 부패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야구장 결정과정에서 용역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여전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며 "갈등을 걱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용역까지 했는데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용역 결과는 해당 지역 개발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해당 지역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귀중한 참고자료"라면서 "많은 돈을 들인 용역은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그래야 쓸모 있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또 "이번 일로 시 용역에 대한 문제가 크게 불거졌다. 시는 모든 것을 용역에 맡겨 행정력 낭비, 갈등 조장, 책임 회피를 일삼고 있다"며 "하지 않아도 될 것까지 다 용역으로 처리하려 한다. 이는 현 시정의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은 용역을 왜 했는지, 결과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고 있다. 시민 알권리를 위해서, 각종 비판과 의혹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라도 시는 용역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달 21일 '대승적 차원'을 사유로 야구장 용역 결과 비공개를 선언했다. 시는 10일까지 야구장 건립부지 용역 결과에 대한 6건의 정보공개요청을 받았으나 모두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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