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 관내 제조업체 2019년 2/4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 발표
지난 분기 대비 24포인트 상승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 수출부문의 체감경기 개선 요인
대전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2019년 2/4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에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가 지난 분기보다 2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일 때는 경기가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BSI지수는 지난 분기(77) 대비 24포인트 상승, 101을 기록하며 4분기 만에 기준치(10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전망지수 집계 결과, ‘내수 매출(107)’, ‘수출 매출(114)’, ‘수출 영업이익(110)’ 지수가 기준치 100보다 높아 내수 및 수출실적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국내 영업이익(93)’, ‘자금조달여건(86)’ 지수는 기준치 100보다 낮아, 제조사들의 영업이익률 하락과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에서 예상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2.6~2.7%)에 대해서는 45.9%의 기업이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전망치 수준’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6.5%, ‘전망치 소폭 상회’가 14.9%, ‘3%대 성장’이 2.9%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지역 기업들의 2/4분기 사업투자 계획을 ‘보수적(83.6%)’이라 택한 기업이, ‘공격적 운영(16.4%)’보다 월등히 많았다.
기업의 전반적인 투자여건에 대해서는 82.2%의 기업이 ‘다소 어렵다’ 또는 ‘매우 어렵다’로 응답했으며, 그 원인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경기 불황(48%)’, ‘자금부족(12%)’, ‘최저임금 인상(7%)’ 등의 순으로 답했다.
우리나라 중·장기 경제발전을 위한 시급 현안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응답자의 37%가 ‘혁신기반 재구축’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뒤이어 ‘고용노동 선진화(34.2%)’, ‘서비스산업 발전(24.7%)’, ‘인구충격에의 대응(21.9%)’, ‘자율개혁 분위기 조성(17.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화장품·제약·중공업 중심의 수출 증가와 미·중국 간 무역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내수와 수출부문의 체감경기가 개선되었다.”면서 “다만, 유럽과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과 유가상승, 중동지역 불안감이 여전히 상존해 있어, 근본적인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과감한 규제개혁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전상공회의소가 지역소재 제조업체를 업종별, 규모별로 300곳을 표본 추출하여 2019.2.25.~3.12까지 우편, 면접, 전화조사로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