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현안과 공동 의제 발굴을 위한 논의 및 공동 실천 합의문 채택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견강부회(牽强附會)하고 실효성 없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충청민심 우롱하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 발표...협의회에서 합의된 공동 실천 합의문 등 평가 절하

더불어민주당 제1차 충청권 당정협의회가 7일 청주시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 우암홀에서 개최돼 참석자들이 공동 실천 합의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도종환 의원, 오제세 의원, 박병석 의원, 박범계 의원, 윤일규 의원, 이규희 의원, 이춘희 세종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 양승조 충남지사,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 어기구 충남도당위원장, 이상민 의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제1차 충청권 당정협의회가 7일 청주시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 우암홀에서 개최돼 참석자들이 공동 실천 합의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도종환 의원, 오제세 의원, 박병석 의원, 박범계 의원, 윤일규 의원, 이규희 의원, 이춘희 세종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 양승조 충남지사,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 어기구 충남도당위원장, 이상민 의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시‧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과 충청권 4개 시·도 지사들은 7일 충북 청주시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 우암홀에서 민선 7기 출범 이후 첫 당정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개최하고, 지역 현안과 공동 의제 발굴을 위한 논의와 함께 공동 실천 합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충청권 공동의제에 대한 긴밀한 상생과 협력 의지를 다진 이날 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충청 지역 당정 간 긴밀한 연대를 통한 유기적 대응이 지역의 정치적 역량 강화와 지역 경제 동력 견인을 위한 유일한 대안임을 강조했다.

조승래(초선, 대전 유성갑) 대전시당위원장은 “충청권이 정치적 힘을 키워야한다는 생각은 절실하지만, 그것이 꼭 특출한 인물이 있어야 정치적 힘이 생긴다는 생각에는 회의적이라”고 운을 뗀 후 “오히려 충청권 집단적인 정치적 행위 키우는 것이 더 절실하기에 이번 충청권 당정협의는 큰 의미가 있다”면서 “서로 넘치거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충청권 광역 경제권이 하나의 상징 경제권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며 “그 힘이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추동할 힘으로 작용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역설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올 들어 충청권 4개 시도가 합의한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의 광역화와 2030 아시안 게임 공동유치 등은 충청권이 상생협력하고 공동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오늘 의제로 올린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공동프로젝트는 충청을 넘어 국가발전을 선도 할 수 있는 좋은 상생 발전 사업이라”며 “이 자리가 앞으로도 더 많은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민주당과 시‧도 간 더 큰 소통과 협력의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충청권 상생협력 방안과 지역의 주요 현안과 공동의제에 대한 큰 틀이 합의됐으며, ‘제1차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당정협의회 공동합의문’에서는 ▲ 2030년 아시안게임 충청권 개최 ▲ 미세먼지 저감 ▲ 충청권 균형발전을 위한 ‘충청권 광역교통체계’ 조기 구축 ▲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를 위한 ‘충청권 상생 벨트 구축’ 등 공동 협력을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 바람길 숲 조성 ▲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 충청권 푸른하늘 포럼을 통한 공동사업 등을 발굴하기로 했으며, 충청권 광역교통체계 구축사업과 관련해 ▲ 신호남고속국도 대전 서북부 구간 이설 ▲ 세종-청주공항 고속화 도로 ▲ 세종시 철도교통망 구축 ▲ ‘평택∼오송 복복선 사업’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등이고, 4차 산업혁명 충청권 상생협력 벨트 구축과 관련해 ▲ 국가 혁신성장 허브 ‘대덕특구 재창조’ ▲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을 공동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 어기구(초선, 충남 당진) 충남도당위원장, 변재일(4선, 충북 청원) 충북도당위원장, 박병석(5선, 대전 서갑) 의원,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 박범계(재선, 대전 서을) 의원, 이규희(초선, 충남 천안갑) 의원, 윤일규(초선, 충남 천안병) 의원, 오제세(4선, 충북 청주 서원) 의원, 도종환(재선, 충북 청주 흥덕) 의원 등은 앞으로 협의회의 정례적 개최를 통한 충청권의 주요 현안 논의와 구체적인 협의를 위해 각 정책담당자들이 참여하는 ‘당정협의실무기구’를 두고 정기적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했으며, 충청권 의원들은 오는 11일 이해찬 대표를 만나 이날 합의된 공동 실천 합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협의회 개최 직후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 육동일)은 박희조 수석대변인 명의의 ‘견강부회(牽强附會)하고 실효성 없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충청민심 우롱하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협의회에서 합의된 공동 실천 합의문 등을 평가 절하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는 문재인 정권 출범이후 계속되는 인사 홀대, 노골적인 재정지원 차별, 그리고 민심과 역행하는 금강보 파괴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충청 패싱’에 대해 같은 당 소속 대통령을 향해 바른말은커녕 최소한의 유감표명 조차 없었다”면서 “충청도민들의 합당한 요구와 울분에 대해 눈을 감고 애써 외면하고 있는 모습은 집권 여당으로서 그리고 충청권을 장악하고 있는 정당으로서 너무 무책임하고 비겁하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특히, 오늘 발표된 미세먼지 대책은 잘못된 진단에 의한 잘못된 처방전으로 정부여당에 등 돌린 성난 민심에 불을 껴 얹는 오만한 대책이자 아무 실효성 없는 졸속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면서 “전국 화력발전소 중 절반 가까이 충남 서해안에 있고, 미세먼지 배출량 또한 전국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충청도가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양승조 충남지사는 화력발전소 폐기 등 변죽만 울리는 주장만 계속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끝으로 “허태정 대전시장은 또 어떠한가?”라고 반문한 후 “어마어마한 미세먼지가 발생해 시민 건강을 위협 한다고 알려진 LNG 발전소를 세수증대와 일자리 창출이라고 자랑하면서 미세먼지 대책 운운하는 허 시장의 논리는 어불성설 그 자체라”면서 “또한 작년 지방선거 당시 대전 시민에게 약속한 환경관련 공약집을 잘 읽어 보고 정직하게 말씀하시길 당부한다”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평촌동 LNG 발전소 건립과 관련된 행태를 꼬집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