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242회 임시회 시정질의서 맹공
김소연(서구6, 바른미래당) 대전시의원은 28일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영혼 없는 답변은 그만 하라"며 맹공을 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 제24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허 시장을 향해 입을 열었다.
김 의원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대형사업의 시작단계에서부터 시민 간 갈등과 대립이 야기되고 있다. 야구장은 애초 중구였으나 시 전체로 확대해 자치구 간 갈등을 초래했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2030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둔산동 센트럴파크 등도 마찬가지다.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범시민적 합의를 끌어내는 과정이 없다"면서 "시장님은 시민들의 충분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생각하시냐. 더 이상 시민들의 대립과 갈등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지역 성폭력상담소의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시장님은 이런 상황을 알고 계시냐. 시는 가해자의 미래를 걱정하고 피해자의 행실을 비난하는 2차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질의에 허 시장은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진행하겠다',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겠다' 등의 내용으로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추가질문을 신청한 뒤 "시장은 본 의원의 질의를 읽어보기나 했나. 남 이야기 하듯 원론적인 답변만 하고 있다. 일반사회 교과서에나 나올 뻔한 답변"이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오만방자한 태도와 불통의 자세를 사과하라. 이렇게 답할 것이라면 시정질문을 왜 받느냐"며 "영혼 없는 답변 말라. 구체적이고 성실한 답변을 해 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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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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