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50% 이상의 직무수행 만족도로 대전·세종·충남 교육감 중 5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반면, 허태정 대전시장의 직무수행 만족도는 대전·세종·충남 광역단체장 중 6개월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시민미디어마당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영호)과 (주)세종리서치(대표 권주한)는 27일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충청권 시·도지사과 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직무수행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지난달 보다 2.5%p 하락했지만, 50.5%의 직무수행 만족도를 기록하여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나 김지철 충남교육감보다 각각 14.7%p와 7.5%p 높은 만족도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며,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지난달보다 4.2%p 오른 43.0%의 만족도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25.3%의 만족도에 그쳤던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지난달보다 10.5%p 반등한 35.8%를 기록했다. 특히,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지난달보다 10.5%p 오른 직무수행 만족도를 보이며, 고교입시 배정 전산오류 문제의 여파가 조금은 가라앉은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대전·세종·충남 광역단체장의 직무수행 만족도는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달보다 2.0%p 오른 47.1%를 기록하며 지난 2월 빼앗겼던 1위를 되찾았다. 이어 이춘희 세종시장이 46.3%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으며, 허태정 대전시장은 42.2%로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양승조 충남지사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38.8%로 전월 35.6%보다 3.2%p 하락했으며, 연령별로는 60세 이상(59.2%), 성별로는 남성(48.8%)에서 높게 나왔고, 지역별로는 예산군(60.0%), 서천군(57.6%), 태안군(56.1%), 홍성군(55.0%)에서 높게 나온 반면 당진시(41.3%), 천안시(43.3%)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47.3%로 지난달에 기록한 47.4%에 비해 변동이 없었으나, 여전히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상황이며, 성별로는 남성(46.7%), 지역별로는 동지역(46.3%)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연령별로는 60세 이상(58.6%)에서 강세를 보였다.

허태정 대전시장에 대한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지난달보다 1.6%p 올라간 47.7%를 나타냈으며, ‘베이스볼 드림파크’ 입지 선정을 앞두고 자치구간 갈등 양상을 보이던 하락세가 중구로의 입지가 확정되면서 어느 정도는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허 시장은 야구장이 들어서게 될 중구(51.9%)에서의 긍정평가가 가장 높게 나왔고, 서구(36.4%)와 대덕구(37.7%)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한 60세 이상(53.3%)의 연령대에서 긍정평가가 높았으며, 여성(43.2%)이 남성(41.1%)보다 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정평가는 남성(51.5%), 30대(66.5%), 대덕구(53.9%)에서 높았다.

권주한 세종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는 매달 실시하는 정례조사로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의 지지도 추이를 볼 수 있다”면서 “특히 양승조 도지사가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세종시장의 만족도를 넘어섰고, 지난달 큰 폭으로 하락했던 세종시 교육감의 만족도가 많이 회복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RDD 100% 방식으로 지난 3월 23일부터 24일까지 19세 이상 대전시 1,534명, 충청남도 3,110명, 세종시 3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통계분석은 각 변수별로 교차분석을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대전 ±2.50%p, 충남 1.76%p, 세종 5.60%p이며 응답률은 대전 1.70%, 충남 2.3%, 세종 1.74%이다. 자세한 내용은 (주)세종리서치와 시민미디어마당 사회적협동조합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