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는 이달의 공주 역사인물로 '백범 김구'와 오익표를 선정, 이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한다. / 공주시 제공
공주시는 이달의 공주 역사인물로 '백범 김구'와 오익표를 선정, 이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한다. / 공주시 제공

4월의 공주 역사인물로 '백범 김구'와 '오익표'가 선정됐다.

임시정부 주석을 지냈던 백범 김구는 스무살 때인 1896년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분노로 일본인 장교를 죽이고 인천 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한 뒤 1898년 탈옥해 삼남지방을 떠돌다 공주 마곡사로 들어와 은거하며 마곡사와 인연을 맺었다.

공주에서 지낸 시간은 비록 짧았지만, 광복 후인 1946년 마곡사를 다시 방문해 특별강연을 한 바 있으며, 1949년 6월 건국실천양성소 개소식 참석을 위해 공주방문을 계획했지만 암살계획으로 방문이 취소된 것으로 전해진다.

백범 김구는 한인애국단을 조직해 의혈 청년들을 이끌었으며, 1932년 1.8 이봉창 의거와 4.29 윤봉길 의거를 주도하는 등 독립운동 공로로 1962년 건국공로훈장 중장(重章)이 추서됐다.

오익표는 공주 옥룡리 출생으로, 영명학교를 나와 일본 유학생활 중 한국 유학생들이 주도한 ‘2.8 독립선언’에 참여했으며, 귀국해선 공주의 3.1운동을 주도했다.

이후 중국 상하이로 망명,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해 재원확보와 군인 양성 일을 맡았으며, 소성학교를 설립해 민족교육에 전념하다 1922년 연해주에서 사망했다.

정부에서는 1991년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공주시는 이번 선정에 따라 백범 김구와 오익표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공주시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27일 공주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와 사진전을 개최하고, 4월 4일 공주 독립운동사 골든벨을 영명학당에서 열기로 하는 등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4월 13일 3.1운동 100주년 기념 걷기대회를 마곡사에서 개최하고, 6월 26일에는 백범 김구 선생 추모 다례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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