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자간담회 열고 밝혀
"지역사회에 다양한 의견 존재... 충분한 의견수렴절차 거칠 것"

허태정 대전시장이 26일 오후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평촌산단 LNG 발전소 건립에 대한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 © 뉴스티앤티
허태정 대전시장이 26일 오후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평촌산단 LNG 발전소 건립에 대한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 © 뉴스티앤티

허태정 대전시장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LNG 발전소 건립에 대해 심사숙고할 뜻을 피력했다.

충분한 의견수렴 의지를 밝혀, 공론화위원회 등 의견수렴 방법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허 시장은 26일 오후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LNG 발전소 관련 질문을 받고 "지역사회에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다. 시간을 갖고 충분한 의견수렴절차를 거치겠다"고 말했다.

고려사항에 대해서는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문제는 발전소 위치가 주 목적이 아니다. 이를 통해 기업유치가 잘 되고 지역경제와 일자리를 연결하는 사업이 잘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얘기가 복잡해질 수 있어 이 자리에서 다 밝힐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차후 구체적인 계획을 결정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허 시장의 발표에 따라 지역에서는 의견수렴 방법에 주목하고 있다. 공론화위원회가 첫 손에 꼽히지만 지난해 월평공원 공론화위원회 과정을 살피면 순탄치 않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발전소 건립 문제가 수면 위로 올랐다. (발전소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만큼, 시민 마음을 돌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도 "시가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시민과의 소통은 필수"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9일 평촌산업단지 내 청정연료 복합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입주 및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한국서부발전은 오는 2025년 12월까지 평촌산단 내 ▲ 1000MW급 LNG 발전시설 ▲ 150MW급 수소연료전지 ▲ 2MW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건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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