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동안 시 관계자와 버스 노선 협의... 나중에 '갑질' 얘기 나와"
"해당 관계자, 과 직원들에게 '돈 먹었냐'는 발언도"

김찬술(대덕2,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원이 22일 대전시의회 제24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대전시 고위 공무원이 대전시의원과 공무원에게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찬술(대덕2,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원은 22일 제24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내버스 신설 노선 과정에서 불거진 고위 공무원의 태도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10년간 버스 한 대도 다니지 않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 해결을 위해 2018년 7월부터 9개월 동안 시 관계자와 협의했다. 그러나 해결안이 고작 4시간에 1대 다니는 것이었다"며 "이에 시 관계자에게 항의했고, 버스운영 정상화를 확답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나중에 '시의원이 갑질을 했다'는 말이 들려오더라. 해당 시 관계자는 과 직원들에게 '너네 (시의원한테) 돈 먹어서 열심히 하냐' 등의 발언도 일삼았다"며 "민의를 대변한 것이 갑질이냐. '돈 먹었냐'는 발언도 시의원이 금품을 제공했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 관계자를 찾아가 해당 발언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자 관계자는 '살리든지 죽이든지 마음대로 하라'는 막말까지 했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이 마땅한 소리를 한 시의원에게 할 말이냐. 이는 시의원을 X무시하는 처사"라며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 일을 공무원을 개혁하는 계기로 삼아 달라. 현명한 판단으로 명확히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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