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악수 뿌리친 김인식 "허 시장, 시민 위에 있다"
허태정 악수 뿌리친 김인식 "허 시장, 시민 위에 있다"
  • 송해창 기자
  • 승인 2019.03.22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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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전시의회 본회의서 악수 거절
"평촌산단이 지역구인 내게도 발전소 추진 안 알려" 분개
김인식(서구3,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원이 22일 대전시의회 제24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김인식(서구3,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원이 허태정 대전시장의 악수를 뿌리쳤다. 대전시가 평촌산업단지 내 추진 중인 LNG 발전소 건립에 대한 반발 의미다.

김 의원과 허 시장은 22일 대전시의회 제24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나란히 참석했다. 개회에 앞서 허 시장은 김 의원에게 악수를 청했으나 거절당했다. 김 의원은 "안 합니다"라고 말하며 이내 시선을 돌렸다.

이후 김 의원은 이날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허 시장을 규탄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시는 지난 14일 평촌산업단지 기업유치설명회를 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LNG 발전소 유치계획을 설명했다"며 "참석한 21명 주민들은 LNG 발전소 설명회인 것을 알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기성동이 지역구인 본 의원조차 설명회 바로 전 날 기자에게 (설명회 소식을) 들었다"고 분개했다.

이어 "더욱 황당한 것은 설명회 이후 단 5일 만에 LNG 발전소 유치 MOU가 체결됐다는 것이다. 시는 이 또한 자랑스럽게 체결했다"며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 허 시장은 시민 위에 있는 시장이냐"고 따져 물었다.

또 "허 시장은 평상시 공론화를 주장하면서 발전소 건립은 일방적으로 추진했다. 시급한 정치적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누군가 비밀리에 진행하라고 알려주셨냐. 이해할 수 없는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대기업 유치할 수 있다'는 말 책임질 수 있느냐. 시가 밝힌 경제적 효과도 주민을 현혹시키는 말에 불과하다"며 "시는 LNG를 청정연료로 포장하고 있지만, 각종 연구결과는 이와 대비된다. 본 의원은 환경과 주민안전을 위협하는 LNG 발전소 건립을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힘줘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2일 대전시의회 제24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김인식(서구3,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김 의원은 본회의 종료 후 기자와의 만남에서 "내가 왜 허 시장과 악수해야 하나. 분노한 시민의 마음을 담아 (악수를) 거절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시의원은 민의를 대변한다. 허 시장은 지역 시의원인 내게도 한 마디 말없이 발전소를 추진했다"며 "절차적 정당성, 경제적 효과, LNG 발전소 위험성 등을 철저히 따지겠다. 시민과 함께 LNG 발전소 건립에 앞장서 반대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는 지난 19일 한국서부발전, 대전도시공사와 청정연료 복합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입주 및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한국서부발전은 오는 2025년 12월까지 평촌산단 내 ▲ 1000MW급 LNG 발전시설 ▲ 150MW급 수소연료전지 ▲ 2MW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건설하게 된다.

시는 LNG 발전소 건립을 통해 ▲ 건설기간(42개월) 일자리창출 8만 5,000명 ▲ 인구 유입 460명 ▲ 30년 누적 최소 658억 원 세수증대 ▲ 320억 원 누적 지원을 통한 도시균형발전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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