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이광우 체육예술건강과장이 21일 최근 발생한 봉산초등학교 식재료 납품 과정에서 발견된 의심사항을 관할 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 대전교육청 제공

대전시교육청은 최근 발생한 봉산초등학교 식재료 납품 과정에서 발견된 의심사항을 관할 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21일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 5일 봉산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학교급식에 필요한 식재료를 검수하던 중 돼지고기 55kg의 포장이 벗겨지고 핏물이 흥건한 것을 발견, 식재료의 오염이 우려된다며 업체에 반품을 신청하고 재납품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봉산초에서는 학부모가 제기한 의심사항을 관할경찰서에 수사 의뢰한 상태이며, 교육청에서도 납품된 고기의 적절성 여부 등 일부 의심되는 사항에 대해 학부모의 식재료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도록 추가로 수사 의뢰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업체가 정당한 반품요구에 허위로 재납품을 시도하는 등 식품위생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행 등이 의심돼 수사의뢰하게 됐다"며 "이번 사태는 학부모 모니터링단이 학교급식소위원회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 사례"라고 말했다

또, "수사결과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식약처와 해당 구청의 행정처분과 농수산물유통공사(eaT)의 입찰참가 자격 등이 제한된다"고 전했다. 

대전교육청 이광우 체육예술건강과장은 “앞으로도 학교급식소위원회 기능이 활성화 되도록 지원하고,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위해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부적격 업체를 적발해 퇴출시키고, eaT 전자입찰제도의 육류업체 등록기준도 강화할 계획이며 교육공동체와 함께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